레드스쿨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여러분!

레드스쿨 제2대 교장으로 취임한 권영오입니다.

여러분! 저는 꿈을 이룬 사람입니다.

약 30년전, 1989년 9월, 저의 일기장에 대안학교를 꿈꾸며 상세히 적었던, 

가슴 설레는 그날 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제 가슴에 심겨진 씨앗이 오늘 이렇게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저의 꿈을 이끌어 내어, 꽃피워 주신 설립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어떻게 세운 학교인데, 어떻게 10년을 키워온 학교인데,

그 소중한 학교를 저에게 맡겨 주시려고 했는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대안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가지시고

우리 레드스쿨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최병주 전 이사장님!

뵐 때마다, 밝은 얼굴로 지지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삶을 나누어 가실 우리 레드스쿨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우리함께 손잡고 마음을 합쳐,

어디에 내어놓아도 자랑스러운, 위대한 학교! 한번 만들어 봅시다.

우리에게 온 보물! 꿈나무 우리 학생들/선수들! 반갑습니다.

레드스쿨은, 여러분의 학교, 여러분을 위한 학교입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돕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안전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 소중한 보물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 고맙습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키우겠습니다. 

정성 다해 돕겠습니다.

한명 한명 붙잡고 키우겠습니다.

늘 자랑스럽고, 든든하고, 행복을 주는 우리 두 아들, 

제가 이곳에 오는 것을 가장 반대했던, 그러나

지금은 가장 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사랑하는 저의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ROTC장교로 임관하여 육군 대위로 전역을 하고

서울의 홍릉, KISTI에서 3년간의 연구원 생활!

그리고 대전과학기술대학교에서의 교수 생활 26년!

짧지 않은 인생 여정을 지나, 

이제 마지막이 될, 이곳 레드스쿨 교장직을 맡으면서 세 가지를 생각 했습니다.

첫째, 우리 학교의 슬로건으로, <하늘씨앗 활짝 꽃피우는 레드교육공동체>를 만들자!

우리 레드스쿨의 교육 목표를, 우리 학생들 영혼 속에 심겨진 하늘씨앗,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 달란트, 디자이어를 활짝 꽃피우게 도와주는 교육을 하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말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이에 저는 하나 더 붙여,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요.

가장 창의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둘째, 신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즐겁고 행복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겠습니다.

무엇이 되어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가 행복하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선생님들이 행복해서, 우리 모든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행복학교>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과 함께 하는 학교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이 아니라,

함께 교육의 한 주체로써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더욱 자주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말씀 듣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교장직속 실무기관으로 

레드교육연구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레드스쿨의 핵심 기관입니다.

10년의 정착기를 지나, 이제 10년의 발전기/중흥기,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킬 것은 더욱 잘 지키고, 변화 할 것은 변화 시키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레드스쿨의 재탄생을 기대하시고,

마음껏 해보라고 지지해 주시고, 레드스쿨의 중흥시조가 되어 달라 부탁하시며, 

귀한 학교를 믿고 맡겨주신 설립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생생히 상상하며 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제가 바로, 그 산 증거입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고, 함께 꿈꾸며, 힘을 합쳐 손잡고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 레드스쿨을, <좋은 학교를 지나, 위대한 학교로!>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