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은
671 0 19-03-31 16:55
2019. 04. 01 연설문
저는 저의 성격과 외모, 행동, 말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 또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나와 말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판단될까.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비춰질까. 아마 저를 포함한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성적과 인간관계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잃어가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점차 자존감이 없어지고, 자신의 주장을 잃어가고 타인 속에서 파묻혀갑니다.
그렇게 사람들 속에 섞여 어중이떠중이가 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그저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남들이 하자는 대로, 다수의 선택에 이끌려 사는 것은 참 쉬운 일입니다.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것 처럼요. 저는 선수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의 꿈입니다. 말주변이 없어 말을 유창하게 하지 않더라도, 쑥스러움을 많이 타 실수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낸 용기는 절대 우습지않습니다.
선수들이 더 이상 타인과 성적, 대학만 생각하다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해보세요!
이 연설을 듣고,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작은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부족한 연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