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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2024 코치 칼럼 8. 레드스쿨은 완벽한 학교가 아닙니다.

RED

111 0 24-06-11 11:53

< 아름다운 학교는 교육의 3주체가 함께 일 때입니다. >

레드스쿨에서 진행하는 국토순례, 독서몰입 등 학교의 행사에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참여해주십 니다. 단순히 글과 사진으로만 학교를 만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며 지금 학교에서 살아가고 있는 교사와 학생을 결국에는 학교를 이해하고 알아가며 레드스쿨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리잡고 또 한명의 학교의 주인으로서 삶을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학교의 주인임을 알아가고 삶을 살아갈 때 아름다운 학교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올해 진행한 학부모님 특강을 통해서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어쩌면 제일 밀접한 학부모님을 통해 경험을 쌓고 학부모님들께서도 함께 하신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다양성 가운데 하나의 가치로 모이는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모든 사람은 모두 다 다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살아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학교는 다 다릅니다. 대안학교인 레드스쿨은 모두가 다름을 인정하고 수월성 교육만이 아닌 다양성을 담아가며 모두가 인정 받고 존중 받는 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물론 과거가 또는 현재에 이르러 부족하거나 규칙을 어기거나 또는 잘못을 한 공동체의 일원은 꼭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 단순하게 교칙과 사회의 통념보다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 그 일들을 만나고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결국 나와 너를 뒤바꾸는 경험을 해보았을 때 이해되는 것들이 생기고 단순해질 때가 많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나한테만 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교사, 학부모, 선수 모두에게 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고 경청하는 자리가 필요하며 그전에 그런 자리를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는 힘, 그것을 교육의 용기라고 하겠습니다. 그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양성을 담아 하나의 가치로 함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것은 선입견, 편견이 될 수 있고 자칫 아집과 고집으로 물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을 경계하며 이런 부분들의 넒은 사고를 우리 레드스쿨 선수들이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단 몇 사람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지식이 아니라 교육의 3주체가 이끌어가는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는 학교,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자유가 있으면서 그 학교만의 의식과 형식이 있어야 합니다. 의식과 형식이라는 틀 가운데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닌 균형감각이 있는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서 다른 생각들을 잘 나눈다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에 모두가 깨어있어야 하며 중심을 지켜가며 학교를 운영해가야 합니다.

그래서 레드스쿨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가족회의 그리고 학부모회를 통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합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변화하는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레드스쿨에서 R-은 revolution 혁명을 뜻합니다. 이는 ‘나를 변화시키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만 변화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교사도 변화해야 하며 학부모도 변화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학교 행사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 및 연수에도 참여하기도 하고 매번 진행하는 가족아뜰리에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책도 읽어야 합니다. 물론 학생도 변화하기 위해 학교에 진심을 다하고 다양하게 만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교사가 기회를 제공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칭해 갈 부분입니다. 매년 매학기 지난번보다 나은 학교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기 위해 방학 때마다 회의하고 학기마다 변화하고 도입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갑니다.

레드스쿨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며 완벽, 완전 그리고 믿는다는 말들은 비합리적이고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모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가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 때 진정 레드스쿨은 아름다운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레드스쿨은 아름다운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것이 고맙습니다.

2024년 6월 11일 노을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