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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 278 - 모두와 함께하는 레드스쿨

다온

1,027 0 18-10-22 21:30

레드스쿨에서는 최근 중등과정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부족한 실력이나마 음식을 조물조물 만들어내는 모습에 마을 어르신들께서 웃으며 진지를 할 수 있었다는 후문에 가슴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우리 레드스쿨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금산인삼축제에서 진산면의 여러 대표 중 하나로 레드 선수들이 퍼레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산면에 위치한 레드스쿨에 대해서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참여를 시작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어오던 축제여서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한 학년이 가는 것에서 벗어나 중등 선수들이 모두 가서 같이 행진을 하니 기운이 더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지역사회 축제를 처음 참여하는 선수들은 퍼레이드를 직접 한다는 것이 마냥 신기해하고 두근대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퍼레이드를 무사히 마치고 금산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상인분들에게 학교가 어딘지 질문도 받고 축제장에 올라가서 학교를 대표해 노래도 부르고 여러 방면으로 축제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우리 고장의 특산물인 인삼에 대해 더 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도 합니다. 중간에 동네 이장님께서 마련해주신 점심으로 금산에 살고 계신 분들과 이야기하며 맛있게 진지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금산군수 후보님들께서 금산지역의 여러 대안학교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금산 대안학교 학생들끼리 모여 예술과 체육에 대한 나눔을 실시하기 위해 여러 조율들을 거치며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육아나 교육이 어느 한 개인이나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만 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는 말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지나오신 날을 뒤돌아보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 뿐 아니라, 친인척, 마을주민 등이 십시일반으로 함께 해왔던 마을의 과제였습니다.

우리 레드는 금산에서, 진산면에서, 지방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해 주변에서 더 많은 협력을 이끌어내며 지역사회와 같이 살아있는 소통하는 학교로 살아야 합니다. 마을과 대화하는 학교를 넘어서 금산지역의 교육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하나의 기치로 모아질 발전을 상상해봅니다.

레드스쿨 완농 무지개코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