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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 219 - 수학,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는 힘

다온

501 0 17-07-29 10:01

<br /><br /><br /> 이번 블루스쿨 수학 수업을 준비하며 수학의 본질적인 것부터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수학을 배워왔던 사람으로서, 선수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코치로서 조금은 부끄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수학의 본질적인 것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공식화 되어 있는 것들만 알려줬던 것은 아닐까, 이것이 수학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세였을까 하는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학은 무엇일까? 부터 생각해보았습니다. 수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일단 한자 풀이대로 數學(셀 수, 배울 학) 수에 대해 배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와 같은 연산만을 수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을 이용한 계산 위주의 수학이 발전해왔습니다. 시험에서도 공식을 이끌어내는 과정보다는 공식을 이용하여 푸는 문제들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공식만 외운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개념을 충실하게 하여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후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목이지요.  수학은 수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의 구조, 관계, 규칙들을 또 다른 언어로 나타낸 학문입니다. 국어, 영어만이 언어가 아니라 수학도 하나의 언어인 것이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을 수학적 기호를 이용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수학에서는 등식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등호가 있는 식으로 좌변과 우변의 식이 같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x+x=2*x와 같은 식입니다. 그런데 식을 보면 좌변과 우변의 식은 각각 다릅니다. 여기에서는 같은 것을 다르게도 나타낼 수 있고,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수학을 배우면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며 이 지구안에서의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선수들에게 수학은 왜 배우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나중에 대학가서, 사회에 나가서 별로 쓸모도 없는데 배운다고 말이죠. 네. 살아가면서 간단한 연산만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겉으로 보여 지는 것을 위해 수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 많은 것을 성장시킬 수 있기에 수학을 배우는 것입니다. 수학을 배우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수학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서 내가 경험해야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죠. 또한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수학은 어떠한 정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관점에서 관찰하고 증명하며 힘써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집중력, 창의력, 응용력 등 많은 부분이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도 하죠. 수학을 하면 많은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알아도 우리가 한가지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지요. 수학은 어렵다, 싫다, 재미없다 등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배우기 싫은 과목이 될 것 입니다. 일단 내 마음부터 긍정적으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레드스쿨에서 수학코치로 있으면서 제일 기분 좋았던 말은 수학이 재밌어지고 수학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라는 말입니다. 수학은 꼭 배워야 하는 것이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이번 블루스쿨에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포자가 없는 레드를 위하여 열심히 연구하고 힘쓰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레드스쿨 다온코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