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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212 - 독서몰입캠프를 맞이하며..

이대로

485 0 17-06-09 15:34

<br /><br /><br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아주 힘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수에게 동기를 주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선수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억지로 하는 선수의 태도는 너무나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동기부여가 된 선수를 코칭하는 일은 초원을 마음껏 달리는 말을 보는 것처럼 신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동기가 없는 선수는 소귀에 경읽기처럼 코칭하기가 한없이 힘들어 집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대부분의 선수가 말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기 인식이 부족합니다. 코치들이 애쓰며 동기를 주려 하지만 재능과 개성이 각각 다른 선수들을 돕는 일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며, 정답이 있는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코치만의 색깔로 강하게 접근하다가는 그에 맞지않는 선수를 만나면 서로 상처받기 쉽습니다.그런데 이런 어려움속에서 독보적이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책 읽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책은 있기 마련입니다. 코치들의 반복되는 코칭보다 때로는 책 속의 이야기나 한 문장이 어느 날 선수들의 영혼을 강하게 두드리기도 합니다. 제 이야기를 잠시 해보면 한 때 저도 코치로써 선수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제 안에 공포가 올라옵니다. 인기에 영합하면 선수들의 판단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선수들의 부정적인 판단에 두려움이 가득 올라옵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 화도 내보고 피하기도 해보지만 그것도 잠시 뿐 상황은 더욱 힘들어져 갑니다. 게다가 코치로써의 정체성도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내면의 상처는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이런 상황이 당시 깊어졌다면 우울증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안했을 때, 책을 선택했습니다. 절박함만큼 책속의 이야기는 강한 흡입력으로 저를 빨아들이며 제가 뭘 원하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와 제가 원치 않는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는지를 친구처럼 편하게 안내해주었고, 공포와 두려움의 세계에서 용기와 지혜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다. 그러나 스스로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밝은 것이다.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세다. 그러나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강한 것이다.”&lt; 노자의 도덕경에서.. &gt;그래서 레드는 선수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알려줍니다. 매일 책을 읽게 합니다. 이렇게 특별한 독서 여행을 통해 3일간 몰두하게합니다.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삶의 재미와 의미를 찾기위해 각자의 색깔대로 책을 만나갑니다. 그래서 결국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스스로를 이기는 힘을 키워갑니다. 책만한 스승이 없다고 합니다. 책은 이렇게 레드에 찾아와 인간답게 사는 법을 전수합니다. 이번 주제는 가족입니다. 가족의 회복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위한 캠프입니다. 가족을 깊게 느끼게 하는 영상과 영화가 곁들여지고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책을 통해 다양하게 배워봅니다. 여름날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해먹에서 나뭇잎을 지붕삼아 잔잔히 흔들리는 여유와 함께 책과 사랑에 빠져봅니다. 이렇게 레드는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우리를 배워갑니다. 레드에서 책을 만나고 책을 좋아하게 되고 평생 친구로 책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책읽는 선수들의 모습은 살아있는 작품되어 레드를 밝게 채워갑니다. 혹시 이번 여름이 무덥고 지치신다면 레드선수처럼 어렵게라도 시간내어 독서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이 어떨지요?-혜농 오솔길 코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