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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185 레드칼럼-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

잎색

355 0 16-12-14 12:10

알베르 까뮈의 단편 소설 <시지프 신화>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이 신화가 비극적인 것은 주인공의 의식이 깨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 걸음한 걸음 옮길 때마다 성공의 희망이 그를 떠받쳐 준다면 무엇 때문에 그가 고통스러워하겠는가? 그러나 운명은 오직 의식이 깨어 있는 드문 순간들에만 비극적이다. 아마도 그에게 고뇌를 안겨 주는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시킬것이다.”이 구절을 아주 거칠게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본다면, 부조리를 극복하는 것은 결국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부조리를 극복하는 것이 희망이라니,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 부조리의 늪인데 그럼에도희망이 부조리를 이긴다니 말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시지프는 돌을 올려 놓고 산을 내려가는 때에 희망을 생각한다고요. 또 다시 돌을 굴러 올려야 하는 절망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정치인의 부조리로 들끓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산 촛불집회에서는 ‘쏙고 아줌마’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에게 쏙고, 구의원한테 쏙고, 시의원한테 쏙고, 구청장에게 쏙고... 일생을 쏙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라는 말이 큰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속고 속고 또 속는 가운데 아주머니가선택한 길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촛불, 부조리한 세상에 바람불면 꺼질 것만같은 나약한 희망이지만 실제로 이 약해보이는 촛불이정권을 바꿀 역사를 우리는 눈 앞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망이 부조리를 이기는역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레드스쿨 선수들도 언제나 부조리를 만납니다. 자기 자신의 모순된 행동에서 부조리를 만나고, 억울하고 답답하다며 학교를 부조리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입시가 부조리하다며 낙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현실이 이미 부조리하다며 속으로 분노를 삭입니다. 아이들과 책읽기 수업 시간에 <시지프 신화>를 함께 읽으며 부조리한 자신과 세상에 대해 희망을 갖자고말을 했습니다. 눈빛이 반짝이며 자신들의 부조리를 말하고 또한 자신들의 희망을 말하는 선수들에게 저는 또한번 부조리를 극복할 희망이 여기 레드스쿨에 있을 알아차렸습니다.동요 <꿈꾸지 않으면>의 가사에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레드스쿨에서 코치로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들에게 꿈을 이야기 하고 저는 배워가는 아이들 눈빛 속에서 세상의 부조리를 바꿀 희망을 읽습니다. 레드스쿨은 부조리한 세상을 따뜻한 세상이라고속이지 않습니다. 다만 부조리한 세상의 현위치를 분명히 보여주며 그 속에서희망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레드스쿨 선수와 코치들은 모두 꿈을 꾸고 있습니다.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고맙습니다.  레드스쿨 중농 소낙비코치 올림[출처] 레드칼럼 -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작성자 레드스쿨[출처] 레드칼럼 -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작성자 레드스쿨[출처] 레드칼럼 -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작성자 레드스쿨[출처] 레드칼럼 - 부조리를 이기는 것은 희망|작성자 레드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