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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 179 레드스쿨에 빠져들다

오작교

395 0 16-10-30 12:48

어느덧 레드스쿨에 신입수학코치로 온지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레드스쿨에서의 모든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다녔던 일반학교와 다른 갤러리같이 아름다운 외관 건물,  선생님과 학생이 아닌 코치님과 선수로 불리는 호칭, 무가탈캡슐, 선수촌과 같은  레드스쿨만의 건물 이름, 일반학교와는 다른 학교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이 저에게는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저에게 레드스쿨은  몇년은 다닌 것 같이 친근하고 편안한 곳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여름방학 수학몰입 학습코치로 들어와 선수들은 제가 레드스쿨 신입수학코치임을 모  른 상태에서 4박 5일동안 함께 열심히 수학 공부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죠.  마지막 날에는 4박 5일동안 정말 즐거웠다며 다음 겨울방학 수학몰입에 꼭 다시 오라고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하면서 서운해하던 선수들의 표정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런데 얼  마 있다 학교에 제가 나타나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선수들이 다시 절 많이 반겨주어  정말 고마웠고, 지금은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누구보다도 편한 코치님이 되어 선수들과  많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댄스파티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학생자치부서인 댄스파티부에서 선수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번도 학교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이었죠. 제가 처음 맡은 자치부서인 만큼 더  기대가 되고 함께 회의하는 그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과연 이 아이들이  잘 이끌어갈수 있을까 싶기도 했죠. 그런데 이런 저의 걱정이 필요없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의 중고등학생때의 어리숙하던 모습만 떠올렸던 것이었죠. 역시 레드  선수들은 달랐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준비된 만능인 선수들이었죠. 댄스파티부  선수들은 준비를 꼼꼼하게 잘하여 댄스파티를 잘 이끌어 나아갔고, 그 순간만큼은  우리 선수들이 빛나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제가 이 레드스쿨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어우러져  정말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많이 느껴집니다. 우리 집안대표선수들을 잘 이끌어  나아가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레드스쿨에 녹아들며 좋은 일만 다 오라는 제 이름 다  온이라는 뜻과 같이 레드스쿨 모든 선수들과 함께 정진하며 좋은 일만 가득한 레드스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레드스쿨 수학코치 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