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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175 우리 반 선수를 칭찬합니다

오작교

439 0 16-10-30 12:44

레드스쿨 담임코치님들은 학기 중에 6주에 한 번씩 힘들지만 행복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바로 ‘우리 반 선수 자랑’이라고도 불리는 ‘우리 반 선수를 칭찬합니다.’시간입니다.  담임코치님들은 다음 주 선수 자랑 순서라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힘겨운 고민을 시작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선수들 중에 딱 한 명만 칭찬을 해야 한다니요. 이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수준의 난제인 듯합니다.  요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선수, 칭찬으로 힘을 실어주고 싶은 선수, 자신이 얼마나 빛나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는 선수들을 힘겹게 선택한 뒤, 코치님들은 선수 자랑을 써 내려갑니다.  선수만 선택하면 될 줄 알았더니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됩니다. 선수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몇 가지만 선별하여 자랑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수자랑을 쓰다 보면 그 선수가 머릿속에서 계속 아른거리고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얼굴 동그란 마음씨 동그란 감성 이순신 반에서도 내주는 숙제는 모두 다 해오는 동그란  성실함 동그래서 ‘오’월인 오월 마지막 주제 마음의 동그라미 선수인 류정화 선수를 칭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레드3학년 소낙비코치님 선수자랑)  항상 뒤에서 다른 선수들이 빛나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안시완 선수가 오늘만은 가장 빛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17명의 매력덩어리 중 가장 아담하고 동글동글한 안시완 선수를 칭찬할 수 있어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레드4학년 오작교코치님 선수자랑)  월요 무가탈 조회에서 우리반 선수자랑 시간은 선수들이 설레며 기다리는 순서 중 하나입니다.  선수 자랑 시간에 어떤 선수가 칭찬을 받으면 다른 선수들은 “맞아 맞아.” 하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배를 잡고 깔깔깔 웃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바탕 선수 자랑을 마치고 나면 그 일주일은 그 선수의  자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보냅니다. 일주일을 선수들과 함께 칭찬하고 웃으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바쁜 일상에 칭찬보다는 지적하는 일이 많아진 요즘,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칭찬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칭찬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상대방의 단점만 눈에 불을 켜고 찾고 계시진 않나요?  오늘도 선수들을 자랑하려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칭찬할 점이 너무 많은 보석 같은 레드 선수들 사랑합니다.  오작교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