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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173 넓은 세계 배달하기

오작교

367 0 16-10-30 12:42

방학 동안 조금 적막했던 선수촌과 무가탈 캡슐이 영어 몰입으로 다시 붐볐습니다. 사실 선수들은 영어 몰입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방학 동안 뒹굴 뒹굴 거리다가 갑자기 6시 15분에 일어나서 달리고 하루종일 영어 수업을 듣다가 밤에는 또 단어 시험을 보고.. 제가 선수였어도 좋아하지는 않았을 걸요. 하지만 영어 코치로서 영어 몰입은 너무 신나는 시간입니다. 4박 5일동안 계속 영어만! 하는데 어떻게 신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저는 스스로 레드에서 세상의 이야기를 배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밖에는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알려주고 싶고 선수들이 세상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을 작게라도 시도해서 선수들의 눈을 넓히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영어 몰입은 참 좋은 기회입니다. 딱 마침 외부 코치님들도 오셔서 레드스쿨 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영어 몰입 기간에 중간 중간 끼어 넣는 이벤트로 영어와 세상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좀 더 많아집니다. 영어 단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임도 해보고 미국에서는 리그까지 결성되어있지만 한국에서는 어색한 원반 놀이도 해보았습니다. 영어로 된 인터넷 용어의 뜻도 알아보고 영어 단어를 이용해서 직접 팝송 작사에 참여하기도 해보았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로망이었던 잔디밭의 공연도 들어보면서 선수들에게는 조금은 외국에 대한 로망, 그리고 그에 맞는 지식, 그리고 재미까지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영어가 재미있고 영어가 필요하고 공부 할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와 교재, 센스있는 농담, 심지어 맛있는 간식이 있다해도 스스로 공부할 마음이 가장 좋은 공부를 위한 촉진이니까요.      선수들이 스스로 영어를 공부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영어를 공부하고 즐겨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레드스쿨의 영어 몰입이 조금이나마 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넓은 세상에서 더욱 큰 꿈을 꾸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레드스쿨 영어과 교농 잎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