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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61 - 이른 여름의 독서몰입

오작교

269 0 16-10-28 21:00

지난주에 레드에서는 독서몰입이 있었습니다.  이번 독서몰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책, 자연’ 이라는 주제로  자연에 대한 과학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레드가 설립된 지 이제 5년,  무엇도 하나 멈추어있지 않고 더 활발히 움직입니다.  이번 독서몰입도 그랬습니다.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같이 함께 하는 독서몰입은  그 언제보다 활기가 넘쳤습니다.    저는 총 5개의 조에서 1조의 멘토코치로 배정되어  ‘미나마타의 붉은바다’라는 책을 같이 읽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과학책에서 중금속 오염 중 수은이 중독되면  미나마타병에 걸리게 되는 것을 보고 들었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다시 레드 선수들과 같이 미나마타병에 관해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전 교과서에서 한 줄 두 줄로 표시된 미나마타병을 접할 때보다  훨씬 잘 들리고 잘 보였습니다.  책에 관해서 선수들과 중간 중간 이야기하는 것이  처음 제가 어릴 적에 책에서 미나마타병을 만나던 때의 느낌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일본의 한 마을에서 발병한 이상한 병쯤으로 생각했습니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려 선수들과 책을 다 읽고 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EBS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 EBS다큐프라임 중 ‘아이의 밥상’편에서  미나마타병에 관한 영상을 지켜보며 고양이가 기우뚱거리며 다니는 장면,  어린 아이들이 절뚝거리며 걷는 장면과  태아성 미나마타병에 걸린 ‘시노부’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도 바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은 중독이라는 것은 비단 일본의 작은 마을 ‘미나마타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도 생길 수 있고  우리나라의 한 마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레드에서는 독서몰입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레드는 책을 읽고 만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아침마다 책을 읽고 있고 독서몰입을 통해 진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독서몰입은 다른 때보다 의미가 있는 몰입이었습니다.  선수들과 코치간의 멘토활동과 아뜰리에,  선수들과 학부모님들과의 아뜰리에와 발표회를 통하여  눈과 머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시작되는 독서몰입이었습니다.  레드를 통해 너무나 오랜만에 깊이 책을 읽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 레드에서는 책을 읽는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있습니다.          무지개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