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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209 - 함께 달리다

이대로

536 0 17-05-22 15:57

<br /><br /><br />레드에서는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선수와 코치가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달리는 하루가 있습니다. 그날은 바로 레드운동회 인데요. 레드 운동회는 운동부 선수들이 직접 의논하고 기획하여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운동부 담당 코치님이신 오솔길코치님께서는 선수들이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도를 해주시죠. 레드 운동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번 들어보실까요?레드 운동회가 진행되기 전날 우리 선수들은 홍팀, 청팀으로 나뉘어져서 함께 도우며 응원 도구와 응원가를 만듭니다. 이번 운동회는 응원전이 중요한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요. 어느 팀이 응원 점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양팀 다 적극적으로 응원 준비를 합니다. 각 팀마다 개성이 묻어있는 응원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진행될 운동회를 기대하며 하루를 보냅니다.드디어 기다리던 레드 운동회가 진행되는 날입니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즐거운 얼굴로 운동회 티를 입고 분주히 움직이며 준비를 합니다. 과연 어떤 경기들을 볼 수 있을까요?개막식을 하며 운동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운동회에서는 축구가 빠질 수 없죠. 1부에서는 고학년 남자 선수들과 남자 코치님들이 함께 축구를 하는데 다들 엄청난 축구 스킬로 치열하게 경기를 진행합니다. 여선수들은 그에 못지 않게 엄청난 열기로 응원을 합니다. 2부 저학년 남자 선수들의 축구경기가 진행되기 전에 여자 선수들의 축구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선수들과 어우러져 함께 뛰었습니다. 함께 뛰니 숨이 너무 차오르고 운동장이 얼마나 커보이던지요. 25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저와는 달리 지치지 않는 선수들의 체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2부 저학년 남자선수들의 축구 경기에서도 역시 발빠른 선수들은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며 골을 잘 넣습니다. 이러니 선수들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지요.오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점심 진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땀흘린 후에 먹는 밥은 정말 꿀맛같죠. 정리정돈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우리 선수들. 정리가 끝난 후에는 우리의 열기를 더 북돋아줄 여자 댄스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역시 여자 댄스부 이목구비의 댄스는 정말 멋집니다.오후 경기에서는 여자 선수들은 피구, 발야구가 진행되었고 남자 선수들은 족구, 농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름 날씨처럼 뜨거운 햇살에 우리 선수들 조금은 지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지칠 수 없죠. 아직 명랑 운동회와 운동회의 꽃인 계주가 남았으니까요. 선수들과 코치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뛰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약간의 격차가 벌어지며 홍팀이 계주를 이겼으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며 수고했다는 말을 해줍니다. 역시 레드인은 남다르죠. 하지만 오늘 비슷한 점수로 경기가 진행된 만큼 아직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연 결과는? 정말 적은 점수차이로 청팀이 이기게되었네요. 축하합니다.폐막식을 하며 레드 운동회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경기가 끝났다고 해서 끝은 아니죠. 정리까지 마무리가 되어야 완전한 끝입니다. 운동부 선수들의 막힘없는 진행으로 빠르고 깔끔하게 정리를 마치고 우리는 레드스쿨로 돌아가게 됩니다. 몇일 동안 레드 운동회를 위해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기획하느라 애쓴 운동부 선수들과 오솔길 코치님 정말 고맙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운동회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레드스쿨 다온 코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