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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 200 - ‘소통하는 삶, 소통하는 학교’

이대로

434 0 17-03-18 16:09

2016년 12월 3일 탄핵소추 발의가 되었고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되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기억될 만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국민에 의해 당선된 대통령을 다시 국민의 손으로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은 ‘민주주의가 덜 나쁜 제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현재 민주주의가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민주주의일까요? 저는 민주주의라고 하면 소통이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얼마나 자신의 의견을 과감하게 내세울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느냐가 소통의 제일 큰 기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이 크게 이슈화되는 가운데에 더욱 사람은 혼자서 지내는 시간, 공간이 많아 질 수 있는 흐름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요즘 혼밥, 혼술 등 개인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요즘 현실은 사람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줄어들고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교육은 지식적 학습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교육자의 입장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레드스쿨은 우선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대가족 시대에 자신들도 모르게 배웠던 여러 사람을 만나가면서 배운 소통의 방법들이 사라진 현재에 중등부터 고등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고 함께 먹고 자고 청소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겪어가며 학교 안에서의 삶 속에서 체득해 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율선수촌, 리더 마인드를 통한 여러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학생들끼리의 자치 문화로 학교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학생끼리도 물론이거니와 선생님과 학생 간에서도 끊임없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교과학습의 과정 속에서도 소통은 이어집니다. 레드스쿨은 강의식 수업에서 수업의 주체가 학생으로 옮겨가는 함께 공부 수업을 진행합니다. ‘함께 공부’란 주어진 수업의 주제 및 목표를 학생이 자료를 찾아 정리하고 서로에게 이야기하며 부족한 부분은 질문하고 토의하고 다시 수정하여 다시 발표까지 하는 학습 방법입니다. 어느 누구도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서로 나누며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학습의 과정이고 그렇게 소통하며 두려움 없이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속에서 일방적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적극성과 자율성이 부족해진 학생들이 점점 적극적이고 자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소통의 힘을 느껴갑니다. 또한 식사 시간에 진행되는 ‘할배 밥상 토론’을 통해서 어느 자리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나 의견을 부끄럽지 않게 말하고 경청하는 소통의 한 장이 있으며,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전 교사, 학생이 함께 하는 월요 조회에서 ‘꿈 연설’, ‘체인징 스토리’를 통하여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응원과 격려, 축복을 받는 시간도 있습니다. 이렇듯 레드스쿨은 소통 할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학교보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더욱 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가 함께 하고 있어서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하는 것이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구분 없이 소통 할 수 있는 힘을 배워나가는 학교에서 레드스쿨의 코치로서도 이제 30대 중반인 한 사람으로서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현재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행복하고 소통해 나가는 레드스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레드코치 진농 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