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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 223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다온

1,036 0 17-08-26 21:51

<br /><br /><br />이 시대를 변화와 창조의 시대라고 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어느새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수많은 아이디어와 지식속에서 스티븐 잡스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오늘날의 변화와 창조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욱 빠르게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들에 적응하려고 사람들은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나타나는 수많은 현상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이지? 왜 나타났을까? 하는 물음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타난 것의 본질에 접근하는 생각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논어』에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뽑아낸다면 충분히 스승이 될 만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온도가 필요합니다. 옛것을 살피고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이끌어낼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로 오늘날의 스승인 리더의 모습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을 살펴봅니다. “소크라테스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내놓을 수 있다. 애플을 애플답게 하는 것은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다”이라고 하였고 빌 게이츠도 어렸을 때 고전 탐독에 심취한 것이 MS회사를 탄생시킨 동기라고 말하였습니다. 옛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몇일전 2학기를 앞두고 코치연수가 있었습니다. 연수의 주요테마는 우리나라 명문가문을 탐방하는 종택여행이였습니다. 하루종일 명재고택, 종학당, 윤황선생 팔송고택, 돈암서원을 거쳐 사계 김장생종택을 방문하였습니다. 명재고택의 종손께서 3시간 이상 함께하시면서 우리나라 한옥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명재고택의 아름다움과 신비들을 재미있는 옛이야기와 함께 풀어주셨습니다. 이야기속에서 조상님들의 지혜와 인문학적인 소양을 옅볼 수 있었고 명문가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과 인내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날까지 수백년을 이어오는 명문가들의 저력이 바로 자연을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좋은 전통을 계승하는 공동체적인 삶이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알아차리는 시간이였습니다. 아침햇살님께서  “우리 레드손주들을 교양있는 선수로 키우고 싶고, 교양은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일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역사는 바로 과거와의 소통입니다. ‘온고이지신’ 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옛것을 궁리하면 새것이 나오고 새것은 어느새 옛것이 되어 다시 새것을 낳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갑니다. 레드가 백년 천년가는 명문학교가 되는 것이 우리 코치들의 꿈입니다. 그 꿈의 중심에 선수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역사를 알고 사람을 알고 자연을 알며, 그것을 삶으로 풀어낸다면 미래의 스티븐 잡스와 같은 리더는 우리 선수들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옛것을 소중히 배우며 익혀가는 학교, 21세기 소학, 함께공부, 리더마인드를 외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그래서 역사에 길이 남을 학교를 꿈꾸며 오늘 하루 전심전력하며 함께 손잡고 나아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고맙습니다.레드스쿨 혜농 오솔길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