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
1,156 0 18-06-25 11:07
‘1’ = 나<br /> 레드스쿨은 대안학교로 학교라는 건물 속에서 교육에 대한 공통 목표를 지향하는 코치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수들이 함께 하는 공통체입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선수까지 학교과실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는 한 방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골고루 섞여 공통체성을 배우며 사람 간의 관계성을 만나갑니다.<br />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세상은 핵가족화 이제는 1인 가구가 이루어져 사회 구성원들 간의 관계성에서 직접적 만남이 적어지고 개인주의적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사회는 불과 몇 십 년 만에 급격한 변화를 거쳤고 당연시 여기던 기존 세대의 공동체성 및 사회성이 약화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br /> 이러한 부분에 대해 레드스쿨에서는 공동체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고 직접 만남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고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기회들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적인 장점 속에서 개인적인 시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이 부분을 채워주는 프로그램이 레드스쿨에서 주어집니다.<br /> 레드스쿨에서 이 맘 때면 ‘솔로타임’ 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 하늘이 열리는 날에 성인식이 치러지는데 그 과정 중에 하나가 바로 솔로타임입니다. 고1 또는 고2 남녀선수들이 홀로 텐트와 건빵, 물을 들고 산 속에 들어가 24시간을 보내고 오는 프로그램입니다. 산 속에서 24시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러한 생각과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노트에도 적어보고 그 때의 생각과 느낌 또한 적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br /> 홀로 되어본다는 것은 수학에서 ‘1’이라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라는 것은 단일성을 부여하며, 개인을 ‘1’로 나타냅니다. 그 ‘1’ 이 모여서 ‘2’를 만들기 시작하여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1’은, 하나는, 개인은, 나는 소중하고 또한 모든 것이 ‘1’ 로부터의 시작임을 알고 설레는 마음을 갖고 중요하게 자신을 바로 세워할 것입니다. <br /> 이번 솔로타임을 통해 자신은 유일하고 축복 받은 존재이고 모든 것이 자신으로부터 시작임을 알아차리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이 선수들이 모여 결국 한 학년을 이루고 학년이 모여 학교를 이루고 이런 학교가 모여 우리 사회를 이루어 나갈 것임을 알고 오늘도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만나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br /> 감사한 선물 잘 받아 잘 풀어보고 다시 잘 포장해 선물하는 것이 코치임을 알아차립니다. 감사합니다. -레드스쿨 진농 노을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