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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칼럼:선수들이 스승입니다

오작교

285 0 16-10-28 18:41

레드에 온 지 딱 1년이 되었습니다.  레드에처음 코치로 오던 때가 떠오릅니다.  두근 반 세근 반……  선수들을 어떻게 만나야 될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  아침에 선수들을 밝고 힘찬 목소리로 깨우고 함께 달리며,  저녁엔 선수들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살피고,  틈틈이 선수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들을 살피고……  쉴새 없이 돌아다녀도 선수들 한 명 한 명 가슴속을 파고들지 못합니다.  내가 그 동안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었을까?  1년 동안 생활하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들의 순수함, 정직함, 열정, 사랑……  너무나 부족한 저를 보며 회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깨어나기수련레드소개 때 늘 이야기합니다.  “부모님과 같은 심정으로 따뜻하고 섬세하게 코칭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섬세하게……  내가 정말 따뜻하고 섬세하고 코칭하고 있는가?  정말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선수들을 대하고 있는가?  선수들이 아파할 때 진심으로 함께 아파하고 있는가?  오히려 선수들이 저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선수들이 저를 더 사랑하고 위로합니다.  코치님 힘내세요~  코치님 사랑해요~  코치님 고맙습니다~  진심 어린 그 한마디들이 내 가슴을 파고들며 나를 성장시킵니다.  레드선수들 미안합니다.  좋은 코치 못돼서……  레드선수들 고맙습니다.  스승으로 와주셔서……  -행동파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