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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244 - 공자도 메타인지를 알고 있었다!

다온

325 0 18-01-27 17:47

<br /><br /><br />21세기가 되면서 4차산업혁명, 자율주행차의 개발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고 이제 어느 정도 뉴스를 통해서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개념과 시스템이 전파되면서 몇 개월 만에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고 이 새로운 화폐의 채택여부를 놓고 정부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새로운 개념이 생성되면 그에 따른 새로운 시스템과 복잡한 사회적 이슈들이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코치로써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당혹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선수들이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가끔 물어보면 깔끔하게 응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뭔가 모르는 것이 많은 것 아닌가?’ ‘시시각각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지?’라는 생각들이 올라옵니다.어느 날, 막내딸이 다가와 핸드폰을 보여주면서 자랑합니다. 빠른 손놀림과 다양한 기능을 쉽게 다루고 여러 정보를 놀이하듯 검색하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불안합니다.막내딸의 나이 때, 나는 동네친구들과 해가 지고 밥 때를 놓칠 정도로 거의 매일 다방구나 딱지치기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치이기 이전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써 스스로의 위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란 70년대 심리학자 존 플라벨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 자기성찰 능력을 말합니다. 레드는 메타인지학습을 강조합니다. ‘자기가 생각한 답이 맞는지’, ‘시험을 잘 쳤는지’, ‘내가 학습을 한 후에 기억이 정확하게 남아있는지’, 등을 알아차리는 능력입니다.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능력입니다.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해당하는 ‘자기평가능력’과 자기평가 이후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자기통제능력’이 발휘되고 있느냐 하는 것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메타인지능력이 좋은 선수는 자신이 아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고,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알아서 모르는 것에 대한 분명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자기가 뭘 모르는지 잘 몰라서 공부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익숙한 내용을 계속 보면서 자기가 공부하고 있다고 그리고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메타인지능력은 아이큐와는 달리 훈련에 의해 강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는 함공수업을 통해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말로 설명하게 합니다. 학습 후 백지에 알고 있는 내용을 써봅니다. 매순간 학습 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치르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질문을 통해 해결하도록 합니다. 이런 메타인지능력은 현대 교육의 대단한 발견만은 아닙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가 제자 ‘유’에게 이야기합니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는 것이 바로 안다는 것이다.”공자도 자신이 뭘 모르는지를 바로 아는 것에서 앎이 출발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코치들도 평생 배워가며 선수들과 앎을 실천해 갑니다. 선수들이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도록 힘써 코칭해갑니다. 그래서 즐거운 학문의 전당 레드스쿨입니다.고맙습니다.^^혜농 오솔길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