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133 0 23-08-24 11:02
더불어 개인도 중요하지만 협력하며 살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점수와 성적으로 나타낼 수 없지만 기숙 생활을 통해 공동체 생활 속에서 삶으로 배워보고 내가 버린 것이 아니지만 떨어진 휴지도 주워서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교육하는 곳인 대안학교로서 레드스쿨의 가치입니다.
최근 뉴스에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관심이 있던 뉴스로는 교권에 관한 이야기가 제 눈과 귀 그리고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로부터도 많이 들어왔었고 경험하고 있는 일들이어서 그런지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로 시작하여 교권과 학생 인권으로의 충돌처럼 비추어지는 현상들 그리고 부족한 행정력 등이 밝혀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한 사람의 교사로서 생각해봅니다. 최소한의 원칙과 보호수단으로서 규칙과 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어쩌면 이것 역시 교육을 어떻게 할까라고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가정은 3대에 이르는 대가족이 아닌 핵가족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월하게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습니다. 이에 공동체의 이익이나 가치 실현이나 질서 등이 약화되고 개별화가 중요시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현상 속에 그 사회의 질서나 도덕적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당연하게 배워야 할 것들을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만 본다면 대가족시대의 전통문화 그리고 의식들은 가정교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할아버지를 대하는 모습에서 자식들은 배워왔고 가족 구성원들 속에서 여럿이 함께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한 가치들이 현재에 와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고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물론 현실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단순히 입시교육을 위한 교과목 수업, 점수와 성적으로만 보여 지는 교육을 하는 것은 아이들을 망치는 교육이라고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개인에 맞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도 중요하지만 협력하며 살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점수와 성적으로 나타낼 수 없지만 기숙 생활을 통해 공동체 생활 속에서 삶으로 배워보고 내가 버린 것이 아니지만 떨어진 휴지도 주워서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교육하는 곳인 대안학교로서 레드스쿨의 가치입니다.
참 어렵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교육한다는 것은 어렵고 고되고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 일을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아이들을 만나갑니다. 살면서 문제없이 생활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타나는 문제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됩니다. 삶을 변화해보겠다는 간절함으로 살아간다면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 믿고 교육해 갑니다. 고난이나 시련이 오더라고 포기하는게 아닌 계속 깨지고 부딪히고 그 속에서 또 배움을 얻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봅니다.
아이들은 말로 한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가깝게 만나는 사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저부터 변해보려고 합니다. 쉽지 않지만, 선수들을 대할 때 더욱 존중하며 예의를 갖추려고 합니다. 교권 보호를 교사가 학생 인권 보호를 학생이 외치는 것이 아닌 교권 보호를 학부모님이나 학생이 학생 인권 보호를 교사가 외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하고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비합리적인 신념을 따르는 것은 모두에게 어렵고 불가능합니다. 서로 실수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서로 상호 존중하는 정신적 고양이 일어나고 다름을 그리고 그 역할마다 구분 되어짐을 인정하고 이야기하는 자세와 태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배워봅니다.
레드스쿨은 생활교육을 합니다. 그것이 인성교육이며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고 배워야 할 것임을 인지합니다. 그래서 매일 정리정돈, 인사, 예의를 그때 그때 가르칩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만나갑니다. 모두가 다릅니다.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가져봅니다.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지혜를 배워봅니다.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고맙습니다.
레드스쿨 노을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