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243 0 23-05-08 09:06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을 하면서 여러분은 그 평범한 일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본적이 있으실까요? 우리는 보통 배고픔을 느껴서 맛있는 것을 배부르게 먹고, 급할 때 건강한 두 다리로 뛰어서 목적지로 가고, 두 팔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이런 평범한 일을 하면서 감사함을 느끼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면서 생활했고 그 당연함을 아프고 나니까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건강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과 생각들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고 생활해야겠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난 4월에 무릎 연골이 파열되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하고 나면 금방 나아서 복귀도 하고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수술 후 통증에 시달리고 재활하는 과정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제대로 걸을 수 없어서 너무나 불편했고 가장 불편했던 것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운전을 하지 못해 항상 다른 코치님의 차를 얻어타거나 아버지께 데려와 달라고 부탁을 해야됐던 일입니다. 건강한 두 다리로 걷고 달리고 무릎을 자유롭게 굽히면서 생활했던 모든 것을 하지 못하니 답답하고 제 의지로 이동을 하지 못하니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대로 걷거나 굽히지는 못해서 그 불편함을 아직도 느끼고 있지만 요즘은 절뚝이기는 하지만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고 운전도 조금씩 해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치지 않았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사실을 아프고 나니까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감사함을 오래 느끼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번에 아프고 나니 건강하게 걷고 운전하는 사람이 어찌나 부러운지 언제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힘들어하고 재활 과정에서 생각만큼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다시 납니다. 의사 선생님이 가까운 곳을 이동하는 운전은 할 수 있을거 같다는 말씀에 신나서 한 달 만에 운전대를 잡아보고 조금씩 운전을 해보고 차로 이동을 했을 때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평범함에 감사함을 또 느끼게 됐습니다. 내 의지로 마음대로 어디를 갈 수 있다는 편안함이 왜 이제야 고마움으로 다가오는지 제 생활에 대해서 반성도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사함을 느끼고 생활해본다면 우리의 마음도 좀 더 긍정적이고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면서 생활해 보시면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생각도 달라지고 일상의 고마움에 대해서 깨닫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리 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