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138 0 23-04-22 13:03
저는 희생만이 아닌 행복한 양보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양보의 순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흔히들 아는 양보는 자기의 희생을 통해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양보를 하기도 받기도 합니다. 또 원치 않는 양보를 해야 할때도 있죠. 양보를 해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눈치만 보다가 기회를 놓쳐버릴 때도 있습니다. 저의 삶 속에서도 직장 가족 지인들과 지내면서 언제나 양보의 순간이 옵니다.
저는 희생만이 아닌 행복한 양보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사실 저도 사업을 할 때, 회사에 다닐 때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양보는 나의 희생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양보를 해주면 그 양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단체생활에서 궂은일을 하기 싫어해서 제가 대신하면 고마워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당연하게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양보를 하지 않고 궂은 일들은 후배들에게 시키고 저도 편하고 쉬운 일들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부터인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양보를 했음에도 이전과는 조금 다른 감정이 생기는 날이 점차 늘어갔습니다. 나의 주변 사람들이 나의 양보를 통해 행복해 할 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진정한 양보의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양보라는 행복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을 때 아내에게,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평생을 양보하고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양보라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만 제 마음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선수들에게 존대 하는 것 선수들과 공감하는 것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닌 부탁하는 것 이런 저의 작은 행동들이 조금 이나마 선수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른들 보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야겠죠. 요즘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여러가지 기술의 발전 등으로 전보다는 살기 편리해진 세상이 되었지만 또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이 단절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고 이기심이 늘어나고 감정보단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에 1인 가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옆집 이웃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세상 때문에 양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더 점점 더 변화하고 빠르게 발전하겠지만 그 속에서 양보라는 단어는 부정적으로 변질되지 않고 긍정적인 행복으로 우리 선수들의 마음에 항상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레드스쿨 반짝이 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