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395 0 16-10-28 19:29
한 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겨울방학!! 우리 선수들의 행복한 친정나들이를 보내고 나는 새로운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방학 때 마다 진행되는 초등시골학교 중고등살림학교이다. 작년 여름 처음으로 시골학교 살림학교 스텝으로 경험을 하고 두 번째 들어가는 시골학교...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 올라오는 설렘은 나를 참 두근거리게 한다. 처음 보는 아이들을 만나는 두려움도 있다. 더 잘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만나는 순간이다. 3박4일동안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안내할까? 나를 믿고 따라오는 아이들을 잘 안내할 수 있을까? 두려움 설렘을 만나가며 아이들 맞이할 준비를 한다. 낯선 아이들이 와서 노래부르고 놀이를 하며 서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굳었던 얼굴들이 점점 호기심어린눈빛으로 입가엔 미소로 밝아지며 점점 캠프로 한발한발 들어온다. 서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며 같이 눈물을 흘리고 닦아주고 서로 공감해주고 얼싸안아주는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진정한 사랑을 많이 받고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캠프... 사랑에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가슴에 깊게 남는다. 나의 사랑을 어떤 기술로 표현을 해야 할까? 3박4일 동안 시골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사랑의 기술은 무엇일까? 생활을 같이 하는 레드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사랑의 기술은 무엇일까?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길로 안내하기위해 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더 깊게 들어간다. 레드코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