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314 0 16-10-28 19:20
레드스쿨은 매년 11월에는 레드인은 달립니다. 항상 가을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겨울을 맞이할 이 기간 동안 레드스쿨 안의 모든 사람들은 11월 출전하는 마라톤을 위하여 달리고 또 달려 나아갑니다. 5km, 10km, 하프 코스를 개인별로 맞게 목표를 정하여 대회전까지 목표달성을 위한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배워나갑니다. 대회 당일 동 트기 전에 모두 오늘을 만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모두들 큰 버스에 몸을 맡기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기대와 긴장과 걱정의 마음을 품고 이번에 결정된 상암 마라톤 대회장을 도착했지요, 도착 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선수들과 코치들이 함께 출발선에 섰지요, 그 속에서 저희 레드 선수들은 끼리끼리 모여 환한 미소와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인사로 뭇 사람들이 어느 학교인지 궁금해 하더라고요. 레드스쿨의 코치로서 자부심을 가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출발소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저 역시 코치로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그 길에서 나란히 달릴 수 있음에 서로의 힘듬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서로 뛰다 마주칠 때마다 눈빛으로 전해지는 응원과 격려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함이 순수하게 전달되는 따뜻한 순간이었죠. 상암마라톤 주최 측의 실수로 코스가 잘못 전달되어 거의 모든 선수들이 2-3km를 더 달린 선수들이 즐비했고 심지어는 10km 코스였는데 하프코스를 뛰게 된 선수들도 몇몇 나왔습니다. 짜증과 화만을 내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멋지게 더 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좋은 추억으로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에 옆에서 지켜볼 때 선수들의 밝은 성장에 마음 한 켠이 뿌뜻하고 감사했었습니다.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 완주한 마라톤... 마라톤 속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하는 과정과 한발 한발 내딛을 때의 자신과의 싸움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와 목표를 달성하고 겪는 성취감,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배울 수 있는 하루 동안의 축복이었던 시간..... 바로 레드스쿨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직접 찾아주신 학부모님들과 멀리서 응원해주신 분들과 항상 지지하고 후원해주신 하비람 모든 도반님들께 감사합니다. 레드라서 레드코치라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아 숨채이오. 레드코치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