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359 0 16-10-28 21:25
레드 선수들은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또래 친구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무감독 시험, 성인식, 다양한 몰입교육 등 다른 일반학교, 대안학교에서는 못하는 값진 경험들입니다. 저는 선수촌 코치로 레드에 있지만 전공은 지구과학교육입니다. 과학전공자여서 그런지 선수들이 과학실험에 관한 체험이 부족한게 느껴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었던 일이 과학실험 동아리를 만들어 적지만 한달에 한번이라도 실험을 경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코치님들과 의견도 나누고 조율을 통해 한달에 한번 실험을 하고 한학기에 한번씩 외부 과학실험관련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이번 9월 30일 25명의 선수들과 공주대학교 오픈사이언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무지개코치님이 운전하는 미니버스를 타는 출발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설레임과 행복이었습니다. 1시간정도의 버스를 타고 공주대학교에 도착해 과학실험부스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5명씩 조를 나누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수들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스로 이동하여 직접 실험을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가 레드에서 간식을 먹을 시간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은 대부분 먹을 것을 주는 실험부스를 필수(?)코스처럼 거쳐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수학, 컴퓨터, 기술가정 등 많은 분야의 실험부스 중 자신들이 관심있어하는 부스를 선택해가며 차분히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실험을 해가며 신기해하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다음에 갈 때에는 시간을 좀 더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30분의 짧은 실험부스체험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화석 및 암석표본실에 들러 다양한 화석, 지질구조, 암석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의 호기심어린 표정과 책으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면서 신기해하고 알아가는 표정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외부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천문대를 갔습니다. 선수들에게 제가 경험했던 별, 행성등 천체관측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서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망원경과 천문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잠깐잠깐 볼 수 있었던 달을 보며 이번 공주대학교 오픈사이언스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내일 또 오면 안되요???” “조금 더 시간 주시면 안되요??” “다음에 또 언제해요??” 등등 더 체험 하고싶다는 아쉬움과 다음에 또 오고싶다는 마음이 담겨져있는 말들이었습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해주고싶은 마음은 레드 코치님들이라면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이런 코치님들과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며 무가탈에 한발씩 다가가는 레드입니다. 레드코치 북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