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330 0 16-10-28 20:48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나른한 오후의 햇살처럼 우리네 마음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네. 바로 봄입니다. 춥고 외로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레드에도 새로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모든 나무들은 꽃을 피우고 땅에서는 새로운 새싹이 자나랍니다. 개구리는 잠들었던 몸을 활짝 기지개피며 나비와 벌은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 모든 것은 봄을 맞이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새롭게 태어나고 새로이 맞이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레드 선수들도 이 봄을 만끽하고 새롭게 맞이하는 준비를 합니다.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집을 떠나 보건소로 향하는 버스에서부터 우리 선수들의 들뜬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건소에 도착하여 각종 건강검진을 시작합니다. 키와 몸무게를 재며, 자신의 몸무게를 숨기려는 아이들. 피를 뽑는 주사바늘이 무서워 덜덜 떨면서 코치님을 찾는 아이들. 건강검진이 끝나고 보건소에서 빵과 주스를 나누어 줍니다. 하나라도, 한입이라도 더 먹고싶어 요동치는 선수들. 레드에 돌아와 우리 선수들이 한걸음 준비된 모습입니다. 새싹이 돋아나듯, 벚꽃이 피듯, 개구리가 움츠렸던 몸을 일으키듯. 이 모든 것이 우리 레드 선수들이 새로이 1년을 준비하는, 즉, 봄을 맞아 우리도 새로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레드는 나아갑니다. 레드코치 우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