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419 0 16-10-28 21:33
기말고사입니다. 지난 4분기동안 배운 내용을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점검해보는 시간이지요. 우리 선수들도 자신의 현위치를 점검하기 위해 시험을 봅니다. 시험기간에는 특별한 일들이 여럿 일어납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아침햇살 할아버지가 오셔서 직접 선수들에게 격려와 지지의 말씀 해주셨습니다. 선수들은 이런 할아버지가 좋다고 얘기합니다. 누구보다 우리를 아끼고 생각하시는 할아버지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금요일에는 할아버지 특별간식으로 김치말이 국수가 나왔습니다. 이 국수를 먹을때면 모든 피로가 풀리고 허전했던 배가 든든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되죠. 선수들 모두 국수를 먹고 늦은 새벽까지 열심히 공부하다 잠에 들곤 합니다. 국수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성적이 잘 나온다는 얘기도 돌아다닙니다. 커다랗다면 커다랗고 작다면 작은 시험. 누군가 말합니다. 인생이 성적순은 아니라고.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인생이 성적순인 마냥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레드스쿨에서는 ‘인생은 성적순이다.‘라고 가르치지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과 해야되는 일은 확실히 하도록 배웁니다. 또한 지금 하는 일에 몰두, 몰두, 몰두하여 좋은 마음, 좋은 생각이 깃들도록 배웁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우리 레드 선수들이 졸린 잠 참아가며, 힘든 자세 유지하며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인내는 쓰되 그 열매는 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과 인내로 참아가며 해 왔던 공부가 성적이라는 열매로 다가왔을 땐, 모든 선수들이 환희와 기쁨의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레드스쿨은 언제나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몰입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을 때 오는 그 환희와 기쁨은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죠. 이것이 레드입니다. 또한 이것이 우리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레드스쿨 코치 우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