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405 0 16-10-28 23:31
눈부신 햇살이 좋은 날입니다. 선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가고 있구요. 가슴 설레이는 기분이 드는 오늘입니다. 레드에는 몰입이 한창입니다. 바로 독서몰입이지요. 책을 통해 한계를 넘어가는 경험을 만끽하는 오늘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실은 매우 괴로운 노역에 해당합니다. 첫째로, 고도의 지적 활동이기도 하고, 둘째로, 단순히 정신적인 측면이 아니라 육체-정신의 전인적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책읽기가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 선수들에겐 통하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번 11회를 맞아 레드 독서몰입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바로 1회와 같은 주제인 성장소설 읽기를 통해 몰입에 들어갑니다. 성장소설이란 유년기에서 소년기를 거쳐 성인의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한 인물이 겪는 갈등을 통해 정신적 성장과 사회에 대한 각성 등의 과정을 담는 작품을 일컫습니다. 이렇게 성장소설을 통해 우리 선수들도 작품의 주인공에 몰입하여 대리경험을 통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책을 무지하게 싫어하던 선수들도, 이미 책에 흠뻑 빠져있는 선수들도 집중하여 책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 스스로도 거기에 동화되어 책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책을 읽는 기쁨이 때로 호사스럽게 느껴질 만큼 바쁜 일상이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이번 독서몰입을 통해 책이 삶의 선배이고, 동료이고, 친구이고, 위로자로서 언제나 우리 선수들 마음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독서몰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혁명할지 기대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행복할지 기대됩니다. 이래서 레드입니다. 이래서 레드가 좋습니다. 우리는 레드입니다. 고맙습니다. 레드코치 예농 우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