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433 0 16-10-28 21:38
“코치님, 이번 영몰 너무 즐거워습니다.” “그래? 다행이다.” “그전에는 오기가 귀찮고 싫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이번 몰입은 뭔가 선수들에게 달랐나봅니다. 그동안 즐거운 방학에 학교에 오려니 귀찮기도 하고 영어가 쉬운 과목이 아니다보니 어려워하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2015년 1월이 시작되면서 시작한 4박 5일간의 영어몰입캠프는 이전과 뭔가 달랐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었던 지난 시간과 뭔가 달랐던 겁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니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나를 꼽으니 바로 특별한 한가지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준코치 제도였습니다. 이번에 인생창업식을 마치고 졸업한 선수들 7명을 각 레벨별 수업의 준코치로 세웠습니다. 일단 선수들이 준코치가 된다는 기분에 아주 좋았나 봅니다. 아주 열심히 선수들의 학습 하나 하나를 성심성의껏 돌봅니다. 이전의 코치들만으로 수업중심으로 하던 것에서 관리가 더욱 보강한 시스템이 된 것 입니다. 일단 선수들이 세심하게 관리되고 마음나누기도 쉽고 막 수능을 치룬 치열한 그리고 생생한 감정까지 전달해준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준코치와 함께한 선수들이 많이 공감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준코치 역할을 맡은 우리 졸업선수들이 코치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동안 자신들이 얼마나 코치들을 힘들게 했는지를 말할 때, ‘이 녀석들 이제 제법 어른스럽게 바뀌어가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흐뭇하고 고마웠습니다. 레드는 이렇게 프로그램 하나 하나 선수들을 끝까지 세워가며 나아갑니다. 시골학교의 보조 교사로 선수들이 경험하고 캠프의 준코치로 세워지고 이번 수학캠프에서 서로 준코치로 들어오겠다고 적극적인 우리 선수들.. 캠프에 함께한 외부코치들의 준코치를 향한 끊임없는 신뢰와 호감도를 보았고 또 이전 졸업선수들이 대학교에 가서도 과대표로 장학생으로 뽑히는 것을 보면서 레드의 리더쉽을 향한 몸짓과 방향이 잘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드의 준코치제도가 멋진 레드의 또 하나의 전통이 될 것입니다. 레드는 졸업한 선수들도 하나의 가족으로 섬세하게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졸업선수들이 늘어가고 그들이 레드를 돕기를 바랍니다. 박사도 많아져서 명사특강 및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에 졸업선수들의 빛나는 학교 키우기가 더욱 많아지길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레드는 하나가 되어가고 크게 깊게 서로를 섬기며 성장해갑니다. 오솔길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