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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칼럼

레드 칼럼 121 선수들 고맙습니다

오작교

415 0 16-10-28 23:39

“코치님~~~”  한여름 울창하게 우거진 메타스콰이어 숲 길 아래,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방학 동안 못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달려오고,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상에 누가 저를 이렇게 반겨줄까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는 레드에 온지 이제 7개월이 지난 신입코치입니다.  선생님은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고,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레드에서 7개월만에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필요한 것 이상으로,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해 제가 필요한 것 그 이상으로,  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지금 레드는 수학몰입 중입니다. 오늘은 화이트와 블루스쿨을 마치고  수학몰입까지 하고 있는 신입선수들이 교복을 입어보았습니다.  바지통이 넓다며 투덜거리다가 금세 윗도리가 진짜 멋있다며 좋아합니다.  처음 교복을 입고 설래어하는 그 표정들... 며칠 같이 생활했다고  재학생들에게 느끼는 애정을 신입선수들에게도 느낍니다.  이들이 무가탈하는 것 돕고 싶습니다.  자기를 혁명하고, 매일 열정적으로 살고,  자기의 꿈을 찾아 실현해가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코치이기 때문이기 아니라,  내가 이미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관습의 껍질에 싸인 어른들과는  달리 펄펄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각각의 아이는 신이 인류를 향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안고 옵니다. 신이 희망을 잃지 않으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절망할 수 있습니까?”  레드의 선수들, 펄펄 살아있는 우리의 아이들. 고맙습니다.  제가 웃음을 잃어버렸을 때, 생명력과 힘이 부족할 때 언제나 웃음과  생명력과 에너지로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저와 어른들에겐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커나가주세요.  같이 성장합니다. 같이 디자이어를 실현합시다.  사랑합니다.  2015.8.21 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