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418 0 16-10-29 00:08
2016년의 시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레드스쿨 6년 통합과정을 한 바퀴 다 돌아보고 새로 맞이하는 학기 제2의 도약이 일어나야 할 시기에 맞이하는 새내기 신입선수들과의 화이트, 블루스쿨 예비학교는 저에게 처음 맞이하듯 새로운 시작, 첫사랑과도 같은 두근거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레드 개교 이래 최고 인원의 1학년 신입선수들이 우리를 찾아왔지요. ‘아.. 이제 레드스쿨이 기반이 잡히고 명문으로 들어설 준비를 시키시는 구나’하는 감동으로 겨우내내 저는 선수들과 연애를 했습니다. 영하 13도를 넘어가는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넘고 신체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해가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스스로의 삶을 혁명하기 위해 화이트스쿨을 통해 ROS Red Operating System을 자신의 뇌와 몸 구석구석에 새롭게 깔았습니다.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Red application인 마인드맵, 매쓰홀릭 수학학습법, 연상암기법, 영어학습법으로 블루스쿨에서 좌우뇌 균형활성화 훈련을 받았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한 2주가 참으로 뜨겁고 행복했습니다. 화이트스쿨 기간 동안은 4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이 매진하고 선수들을 모두 친정으로 돌려보낸 후 사흘을 열로 끙끙 앓았지요 블루스쿨 기간 동안은 엄청난 수업량으로 쉴 틈이 없이 바빴지만 학교실을 들어설 때마다 보내는 선수들의 환호와 밝은 얼굴, 기발한 생각들이 수업을 하는 기쁨으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블루 기간을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블루스쿨을 마치는 마지막 점심진지 시간 레드의 마침종인 ‘나는 나비’란 노래가 들소리홀에 울려퍼집니다. 13기 신입선수들은 밥 먹다 말고 신나게 고개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어깨를 들썩입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를 아름다운 나비..“ 참으로 아름답고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올해 또 함께 날개를 활짝 펴고 자유롭게 자기답게 비상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레드스쿨 코치 산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