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540 0 16-10-30 12:50
책임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responsibility 가 있습니다. 어원은 spon ‘답하다’ 라는 뜻이고 re-라는 접두사가 붙어 반대방향이라는 뜻이 들어가며, ability ‘능력’ 이 합쳐져 ‘반대로 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이 책임이라는 말로 해석이 되는 근원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이 됩니다. 인생은 수없는 자극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 사이에서의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고들 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들에 대한 부분들을 받아들이고 다시 선택을 잘 해가는 것이 책임지는 삶이지 않을까 합니다. 레드스쿨은 책임지는 삶을 가르칩니다. 자극에 대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래서 일반학교에서 기숙사에 해당하는 선수촌은 자율선수촌으로 선수 스스로들 고민하고 책임질 수 있게 운영해 가려고 하며, 동아리 활동 및 축제 준비, 체육대회 또는 자신들이 매점을 스스로 운영하여 여러 행사와 심지어는 먹거리까지도 결정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붉고 노랗게 물든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도 레드스쿨에서는 선수, 학생인 역할로서의 책임 중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지력인 학습에 대한 책임을 그 능력을 배워가는 기간입니다. 시험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자신의 학습을 돌아보고 점검하고 평소보다 더 몰입하여 열정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런 책임을 전선수와 코치님들께서도 함께 짊어지고 자신에 대한 예의를 일깨우는 귀중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험이 단순히 서열 나누기라고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나에 대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그 것을 책임지는 한 과정 속에 놓인 것임을 알아가는 우리입니다. 자기주도학습, 평생 학습인, 무지와 가난과 허약으로부터의 탈출. 곧 자신의 삶에 책임져가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고 오늘도 사소하다 생각되어지는 것부터 책임져 봅니다. 레드스쿨 수학코치, 진농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