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437 0 16-10-29 00:21
한계점을 넘어가는 과정이 레드스쿨에는 몇 개가 존재합니다. 바로 ‘몰입’입니다. 몰입은 한 가지에만 열중 한다는 개념 이외에 또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 한 가지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몰입인 독서몰입이 하지를 앞두고 진행 됩니다. 독서 하나의 몰입을 위해 선수들은 다른 나머지 부분을 과감히 내려놓고 갑니다. 그저 혼자서는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몰입함으로써 얻는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되어 나타납니다. 이번 독서 몰입의 주제는 “옛 이야기” 입니다. 어렸을 때 선의 역할로 칭송받는 인물과 그에 따른 행복한 결말에 환호하고 배움을 가지려 했던 작품들. 그러한 신화, 설화, 민담 등의 비현실적 이야기들이 지금도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선수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많은 작품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선수들은 읽어 나갑니다. 평범한 주인공들이기도 하고 반복적인 패턴이기도 한 “옛 이야기”. 책을 읽을 때마다 읽은 소감을 정리해 봅니다. 아이들 각자가 해석한 방향에 따라서 전혀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읽은 것의 토대위에 선수들은 표현을 해 보기도 합니다. 몸짓으로, 노래로, 연극으로, 광고로... 아이들은 책으로 쌓은 지식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인들처럼 능력을 극대화 시키게 되고 그 순간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며 성장하게 됩니다. 독서를 통해 선수들이 배우는 것은 비단 지식 쌓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해력의 성장에서도 지대한 역할을 해냅니다. 모든 학문의 학습은 독해력 없이 불가능합니다. 쉽게 말해서 독해력 없이 공부가 가능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선수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또한 탁월해지게 됩니다. 독서몰입의 현장은 정말 뜨겁기만 합니다. ‘ 책의 소중함’ 보다는 ‘책을 읽는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 값지기만 한 독서몰입. 한 군데 몰입한다는 ‘뿌리’의 토대 위에 여러 ‘가지’를 치게 되는 성장. - 레드스쿨 체육과 코치 우농 나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