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레드스쿨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란 학생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와 협업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수업 형태입니다. 프로젝트 수업은 주제부터 방향, 방법까지 모두 아이들이 구상하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정도로만 개입합니다. 프로젝트 수업을 개설할 때, 아이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어떤 수업을 하면 좋을지, 어떤 것들을 해야 자신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레드에서의 프로젝트 학습은 이론적인 학습을 넘어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실제 업무 상황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주제가 개설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에 하나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입니다. 그리고, 그 주제들에 대해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를 거치면서 자신들이 해낸 프로젝트를 증명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프로젝트 수업을 몇 해 진행하며 봐왔던 프로젝트 주제들 중에는 엉뚱한 주제들도 많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하여 진행하는 능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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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드에는 병아리 키우기, 릴레이 만화 그리기, 자신들만의 아지트 만들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었습니다. 스케일이 컸던 프로젝트인 아지트 만들기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의 후원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던 공터를 자신들만의 아지트로 멋지게 만들어 낸 선수들을 보면서, 프로젝트 수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꼈던 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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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수업의 존재가 일반적인 학교와 대안학교인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인 학교에는 내가 스스로 주제를 탐구하고, 배움을 얻는 수업이 개설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안학교이기에, 학생이 이론 그 이상으로 직접 경험하는 학습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지식을 얻는 수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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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고, 직접 수행하며 얻어가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백 번의 이론 수업보다 낫다는 것을 프로젝트 수업 진행을 통해 알게 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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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에도 여러 개의 프로젝트 수업이 개설되었습니다. 튼튼해지기 프로젝트, 동영상 만들기 프로젝트, 언어 배우기 프로젝트 등 개설된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가 드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레드스쿨 한봄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