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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스토리

6월10일 레드월요조회 체인징스토리(레드3 류민지)

산(live)마리아

269 0 13-06-11 21:09

안녕하세요저는 2년전에 레드에 들어왔습니다레드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처럼 저도 엄마께서 전학을 가자고 하셨고제가 울어보기도 하고 화도 내봤지만 결국은 들어오게됬습니다 제게는 시험기간 이라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언젠지도 몰랐습니다보통 공부를 안해도 초등학교성적은 적어도 평균 70이상은 나온다고 애들이 말했지만 저는 평균 50에서 60이었고 결국 선생님은 저와 함께 놀던 친구들과 저를 학교에 남겨 보충학습을 시켜주셨습니다남자애들과 놀았던 저는 보충학습을 하는 애들 역시 남자애들이었고 항상 괴롭히던 아이를 보충학습이 끝나면 괴롭히며 놀러다녔습니다엄마는 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시지 않으셨고 저는 학원에 다니지않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동생을 돌보고 친구들과 놀면서 돈이 필요하면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돈을 가져갔습니다말을 하면 욕이 대부분 이었고 표정도 항상 굳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생시절을 보내고 중학교에 갔다가 레드로 들어오게 됬습니다처음에는 노트북도 사준다고 하고 자연환경을 좋아했기 때문에 들어온다고 했습니다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달리기를 하고 발성연습을 했습니다집에서 하던 것들이었기에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 쉬웠습니다적응은 워낙 잘했기 때문에 쉽게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와서의 짜증은 ‘인스턴트 음식 못 먹는다, 달리기를 한다’ 가 아닌 ‘참견한다’ 였습니다 예전의 저는 사람을 믿지 못했었고 그 때문에 항상 가면을 쓰고 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코치님들과 언니, 오빠들이 말을 걸고 하는 것들이 귀찮고 짜증났습니다아침에 웃기 연습은 항상 연기를 하고 가면을 써왔던 저에게 매우 쉬운 일이었습니다 웃는척하였고 즐거운척하였습니다항상 뒷일을 생각하며 행동했고 사람관계에 있어 귀찮아했습니다 하지만 레드에 있으면서 친구들이 들어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서서히 바뀌어갓습니다그리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사람을 믿지 못했던 저는 친구에게 고민도 털어놓고 있었습니다정신을 차려보니 공부가 안되서 우는 나를 발견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게임으로 밤을 세는 것이 아닌 공부로 밤도 세봤습니다 항상 반에서 뒤에서 2등하고 레드에 들어와서도 12명중 뒤에서 2등하던 제가 어느새 8등을 하게됬습니다 공부로는 상 한번 못받아본 제가 진보상 이라는 장학금도 받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짓으로 울고 웃었던 제게 진심으로 울고 웃게 되었습니다이제 저에게 레드 란 단어는 가장 많이 차지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