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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스토리

체인징스토리(레드6 노장현)

산(live)마리아

351 0 17-09-18 06:31

안녕하세요, 레드 6학년 노장현 선수입니다.      고3이 되어서 체인징스토리 발표라니 기분이 묘하네요 처음에는 ‘한 번 했던거 다시 하는 건데 그냥 하면 되지’하는 마음이었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네요.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바뀐 많은 것들 중 하나는 수학을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수학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수학이라는게 좀 어렵고 노잼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수학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물론 6월 모의고사를 망치고 한동안 수학을 안해서 엄청 떨어지기는 했지만요. 자소서 빨리 끝내고 남은 기간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또 처음으로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할아버지께서 ‘졸업하면 너네 밖에 없으니까 친하게 지내라’라고 말씀 하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귄 친구들과는 게임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같이 놀았지만 제 고민을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정말로 믿고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아무튼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지만 미안한 것도 많고 고마운 것도 많고 나름 의지도 많이 하는 친구들이에요. 종종 피해의식을 가지고 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정말로 아낀다는 것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애들아 사랑한다.    다음은 노는 거에요. 어렸을 때부터 남들 눈치 보느라 막 놀아보는게 소원이였는데 레드 다니면서 몇 번 막 놀아보게 되었어요. 이게 자랑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 최근에 제가 놀다가 걸린게 몇 번 있잖아요. 저처럼 놀라는 말은 아니지만 선수들도 레드 다니면서 한번쯤은 화끈하게 놀아보세요 나중에 고3되서 저희처럼 놀지 말고요 그때는 공부해야됩니다. 대학 잘가야죠. 아 그리고 노을코치님 걱정하지마세요 이제는 사고 안치고 진짜 조용히 지내다가 졸업할께요.    어느덧 레드를 다닌지 6년이 되었고 다니는 6년 동안 좋은 친구들과 형, 누나, 동생들 그리고 코치님들 덕분에 많이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하게 되면 정말 그리울 것 같네요. 지난 6년을 돌아보면 사고도 많이 치고 불평불만만 했었던 것 같은데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졸업할 때까지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졸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