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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스토리

5월21일 레드월요조회 체인징스토리(하윤정)

하윤정

275 0 12-05-21 18:21

안녕하세요, 레드 6학년 하윤정 선수입니다. 올해 8월이 되면 저도 이제 레드 3년차가 됩니다.  3년차인만큼 친정보다 이곳 레드가 편할때가 훨씬 많습니다.하지만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편했던건 결코 아닙니다. 레드에 처음 왔을 땐 그저 어리둥절했습니다.시냇물을 따라 걷는 등굣길과 책상이 겨우 들어가는 컨테이너 교실.그리고 노란 조명 아래에서 40명이 모두 모여 함께하는 198시간.저에겐 모든것이 새로웠습니다.그런 새로움이 낯설었던 저는 사실, 처음있는 댄스파티 시간에  친구와 함께 화장실로 도망치기도 했습니다.미친듯이 춤을 추는 아이들이 이상하게만 보였거든요.그리고 우린 다짐했습니다. 절대 저렇게는 추지 못할것이라고요 아니 추지 않을것이라고요. 또한 성자되기가 하기 싫어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마지못해 하던 저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저는 이렇게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아이였습니다.공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부보다 노는 것이 훨씬 우선이었습니다.시험전날에도 놀러가기 바빴습니다. 하더라도 항상 ‘이만하면 충분해’ 라며 저를 합리화시키곤 했습니다. 그러나 레드에 오면서 바뀌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학을 만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수학 때문에 울 일은 평생 없을 것 같던 제가 문제가 안풀려서 제발 풀렸으면하는 간절함으로 코치님 앞에서 펑펑 울어도보고, 수학문제로 새벽공부도 해 보고.이 모든것들이 저에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처음들은 제가변화하는 출발점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에서 달리고달리다보니 지금 이만큼 성장해있는 저를 만나곤합니다.  레드 선수 여러분, 이건 저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그 누구든지 변하게 만듭니다.더 크게 더 성장하게 만듭니다.처음이니까  라는 이유로 우물쭈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두려워말고 일단 앞으로 나아갔으면합니다.처음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는 쉽습니다. 세번째는 더 쉽습니다.이런 마음가짐으로 용맹정진했으면 좋겠습니다.그런 레드가 되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