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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스토리

레드무가탈조회 체인징스토리(레드2 선혜정)

산(live)마리아

326 0 15-05-04 20:37

시험기간이지만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공원에 있는 절에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느닷없는 엄마의 목소리.“혜정아, 산마리아 코치님이 너 체인징 스토리 써서 보내달라는데?”가 들렸습니다. 정말 “헉!”했습니다. 우리반에 다른 애들이 체인징 스토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내내 생각했습니다. 내가 레드에서 무엇이 바뀌었을까? 변화하는 이야기. 레드에서 도대체 무엇이 변화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레드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3덕목 지력,심력,체력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 지력. 저는 초등학교 때, 레드에서처럼 열심히 공부안하고 시험기간에만 공부해도 웬만해선 다 80점대였습니다. 하지만 레드에 와서 코치님들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해 보니까 훨씬 더 높고 스스로도 기쁜 점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때 부사가 뭔지도, 동명사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레드에 와서 그런 개념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력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레드에서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둘째, 심력으로는. 일단 책을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게 된 것 같습니다. 레드에 들어오기 전에는 과학책, 역사책 같은 것은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드에서 아침 책읽기 시간과 책읽기 수업을 통해서 그림책도 읽고 고전소설도 읽으면서 다양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다른 애들이 해주는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아서 슬퍼하고, 나 혼자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드에 와서는 마음이 강해져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쉽게 상처를 받지 않고, 상처를 받아도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알게되었습니다. 가족들하고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동생하고도 더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와 비해 같은 반 여자애들하고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아직도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마지막으로 체력. 저는 레드에 들어오기 전, 달리기도 단거리만 잘하고 장거리는 약했습니다. 레드 입학 설명회에서 마라톤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내가 마라톤을 잘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레드에 들어와서 마라톤 10km와 국토순례, 그리고 꾸준한 달리기, 체육 수업으로 장거리에도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키도 레드에 들어올 때 150초반이였는데, 지금은 160이 되었습니다. 아토피는 공기 좋은 레드에서 점점 더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레드에 온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아. 내가 레드에 오지 않고 일반 중학교를 다니고 있었으면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제가 레드에서 가장 크게 얻은 점은 다른 삶과 관계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말에 귀 귀울여 주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포시할 줄도 알고. 때로는 전체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할 줄도 아는.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이렇게 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레드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소중하고 더 귀한 것을 레드에서 차차 배워나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매 순간 감사드리고, 레드를 세워주시고 이렇게 큰 가르침을 주신 할아버지와 다른 코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체인징 스토리를 쓰면서 나 자신을 다시 뒤돌아 볼 수 있게 해주신 산마리아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