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337 0 15-09-13 20:59
풋풋함은 그대로! 저의 매력은 날이 갈수록 상승합니다.레드에 와서 벌써 한 학기가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즐거운 일, 슬픈 일, 재밌는 일 등등...... 레드에 왔지만 저의 키는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하지만 키 보다 더 좋은 것들이 레드에 오고 나서 바뀌었습니다.무엇보다 아버님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아버님과의 사이도 초등학생 때 처럼 많이 좋아졌습니다.특히 아버님이랑 사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인도에 있었긴 하지만 통화도 1달에 한 번 할까말까 였고통화하기 귀찮아 했고 그냥 어떻게 벌어 먹고 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갔습니다. 방학때 한국을 잠시 왔을 때는인도가기 싫다고 매 방학 때 마다 아버님이랑 싸우고 또 마지막 방학 때는 아버님과 결국은 심하게 대판 싸웠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아버님이랑 단둘이 있을 때는 마치 죽마고우처럼 사이가 환상적으로 변했습니다. 같이 있으면 남자들만의 얘기도 하고 같이 웃고 운동하고 오히려 아버니이 어머니보다 저를 더 아끼는 것 같아 어머니한테는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두번째로, 학습적인 면에서는 진짜 상상도 못할만큼 너무나도 성장했습니다.인도에서 책상에 앉아있는시간은 많아봐야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였습니다.공부에 대한 흥미도 못느끼고 왜 공부하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공부 해봤자 어짜피 군대 갔다오면 포맷이 될것이고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그냥 나이만 먹은 애였습니다.하지만 깨기 수련을 통해 제가 절실히 하고싶던게 제대로 공부하기였습니다. 지금 공부를하면서 오히려 답을 구하는 재미에 공부를 더 할려고 합니다. 그 결과 4학년에 있었지만 지금은 5학년으로 월반을 했습니다. 한국역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공부를 하면서 한국역사를 알게되고 또 처음 접해보는 과목에도 쉽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나름 공부에 자신감도 생기고 나의 뇌가 싱싱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활발히 작동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대인기피증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워하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낮가림이 심했습니다.오히려 사람을 만나지 않을려하고 말도 전혀 걸지도 못하고 상처받은 것을 웃어 넘기지못하고 목소리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시끄럽다고 목소리좀 낯춰달라고 조용히좀 웃어라고 할 정도로 목소리가 커졌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레드 동생들과 장난치고 웃고 또 동생들이 예의없이 굴어도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웃어 넘김니다. 가끔 참은게 터져서 소리를 빡 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형, 누나 뿐만이니라 동생들에게서도 나에게 없는 좋은 것들을 배울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예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이게 정말 인간 승리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많이 성장할 것이고 많이 발전해서 모든 동생들이 저를 좋아하게 만들것이고 코치님들한테도 발전하는 김성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