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82 0 16-11-28 08:30
정말 죽어도, 졸업할 때까지도 절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체인징 스토리를 드디어 제가,바로 레드4학년 김지원이 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가 충분히 변화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읽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저는 이 학교의 애물단지였습니다. 뭔가 충분히 힘이 있는 아이인 것 같은데,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애가 왠지 모르게 자꾸 무기력하고, 미루고, 그냥저냥 살아서 꽤 코치님들을 힘들게 만들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네. 처음에 저는 이 좋은 학교에 들어와서 별로 제 자신을 고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코치님들이 꽤 걱정을 하셨는데요, 저는 전까지만 해도 의욕도, 힘도, 웃음도 그다지 없는 소위말해 매가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의 여러 코치님을 만나서 상담도 하고, 많은 것들을 체험해보면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게도 힘이 생기게 되었죠. 그 힘들 중에 하나는 심력입니다.저는 항상 생각만 하고 계획도 세우지 않는데다가 실행력은 아주 형편없었습니다.숙제는 미루다 전날에 하고, 계획은 따로 세우지 않는 사람이었죠.하지만 산마리아 코치님께서 운영하시는 작삼클럽을 하면서 제 개인 계획도 세우고,정리도 하며, 실행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지속하다보니 무기력함도, 미룸도 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도 생기고, 목소리와 발걸음에도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힘은 지력입니다.앞에서 말했듯이 심력을 변화시켜 지력도 변화시켰습니다.지력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수업시간에 졸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안조는 수업이 없고 필기랑 수업내용은 다 싸그리 잠 때문에 듣지 못했었는데요, 지금은 졸지 않아서 수업내용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대답도 하고, 필기도 잘하게 되었습니다.코치님들께서는 정말 기적이라고들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힘은 체력입니다.레드스쿨은 달리기를 꽤 자주 하는데요, 그때마다 저는 전혀 뛸 의지가 1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꼴찌에, 꾀병이나 부리는 사람이었는데요. 지금은 제 페이스대로 많이 빠르지는 않더라도 열심히 달려 꼴찌를 탈출하고 꽤 빠른 순위로 들어오기도 합니다.그렇게 이 기세를 몰아가서 마라톤 하프코스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무기력하고 꿈도 없던 제가 힘이 생기고 당당해 진 것은 저뿐만이 아닌레드스쿨과 코치님, 그리고 마스터코치님이신 아침햇살 할어버지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노력해서 체인징을 이루어낸 제 자신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상 체인징 스토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