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85 0 16-11-15 06:55
안녕하세요? 저는 레드 육학년으로 다니고 있는 김진현입니다. 제가 채인징스토리를 하기에 앞서서 저를 소개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6학년이 되어서 교류가 없었고 그래서 저를 모르는 친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의 과거 경력을 설명해드리자면 저는 블랙스쿨 2번에 리화이트 한번이라는 박살나는 경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체인징스토리를 쓸 만큼 성장했다는 것은 코치님들과 할아버지께 감사를 드려야겠지요. 많이 달라진 것이 없는 저는 한 가지만 저의 체인징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사랑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네네 무슨 말인지 잘모르시겠지요? 풀어서 설명하면 저 중심이었던 이세상이 이제 남들을 보면서 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항상 혼자 이득을 보고 혼자 성공하고 혼자 성적이 잘나오면 되는 줄 알았지요. 주변 선수들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나가면 안볼 사이인데 뭐하려고 잘해줘? 나가면 장땡인데 그러나 많은 가족회의와 주변 친구들이 동생들을 챙기는 것을 보면서 저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하나의 예로 저의 친구들인 졸업한 6학년도 이번 인천대 때 만났는데 친구긴 하지만 후배라고 밥도 사주고 나중에 너희도 5학년한테 이렇게 해주라고 하면서 치킨도 사주고 밥도 사주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레드뿐만이 아니라 저는 집에서도 사랑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중학교 때 제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말도 안하고 방에서만 있고 친구들과 학업이 아닌 다른 길로 빠지고. 그러나 지금은 저는 집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어머니랑 팔짱을 끼고 장을 보고 새벽에 심부름을 다녀오고 동생 생일선물을 사는 등 친정나들이 갈 때 동생에게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보는 등 가족을 각별히 많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아버지와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가거나 같이 차안에서 노래 부르다 어머니께 혼이 나기도 하고아버지와도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지는 않지만 짧고 굵게 저는 내면이 변화하였습니다. 저는 많이 변화하였고 더 변화할 것입니다. 마치 변태하듯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