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402 0 17-06-26 05:37
<br />목요일에 영화를 보던 중 노을 코치님께서 들어오셔서 <br />저와 동희 중에 체인징 스토리를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br />저는 당연히 동희가 할 줄 알았는데 오늘 노을코치님께서 <br />제가 체인징 스토리를 하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br />그 동안 다른 선수들이 하는 걸 보기만 하고 제 차례는 영영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는데 <br />벌써 체인징 스토리를 한다고 하니 많이 긴장이 됩니다.<br /><br />일단 저는 심력이 가장 많이 변화하였습니다.<br />레드에 오기 전 저는 수줍음이 많아서 <br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br />또한 다른 사람이 하는 사소한 얘기와 갑자기 들려오는 큰 소리에도 <br />눈물을 흘릴 정도로 눈물이 아주 많았습니다.<br />그러나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도 알고 <br />이제는 눈물보다는 웃음이 더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br /><br />그리고 가족들과도 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br />전에는 툭 하면 어머니와 싸우고 아버지와 말다툼하곤 했었는데 <br />이제는 어머니와 단둘이 이야기도 나누고 쇼핑도 가고 <br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서 안기고 애교도 부릴 줄 아는 딸이 되었습니다.<br /><br />마지막으로는 체력이 변화하였습니다.<br />레드에 들어오기 전 저는 달리기 한 바퀴도 제대로 못 뛰는 그런 체력이었습니다.<br />레드에 처음 와서 달리기 4바퀴를 뛰었을 때도 헉헉대고 제대로 뛰지도 못했습니다.<br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자주 늦게 일어나서 지각할 뻔 하거나 지각한 적이 다수입니다.<br />그러나 지금은 달리기 4바퀴는 거뜬히 뛰고 <br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 때도 가끔 있지만 이제는 퍼뜩 잘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br /><br />체인징 스토리를 쓰기 전에는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도 많이 하고 <br />과연 내가 변한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썼는데 <br />계속 생각하면서 쓰다 보니 제가 변한 것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br />제가 이렇게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코치님들과 할아버지께 감사합니다.<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