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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스토리

체인징스토리(레드5 조주희)

산(live)마리아

447 0 17-04-10 08:09

갑자기 듣게 된 체인징 스토리를 하게 되었다는 말은 평범하기만 했던 일상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 줬습니다. 흘러가기만 했던 시간들을 뒤돌아 본다는 것이니까요저는 체인징 스토리를 쓴다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레드에 들어오고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동안 너는 어떤 부분이 바뀌었니? 라는 질문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코치님, 선수여러분 앞에서 제가 찾은 답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지력이 성장했습니다. 그 예로 입학하고 처음 본 영어 모의고사 등급이 40점대인 6등급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3등급을 맞고 있습니다. 가끔은 2등급에 간신히 들어가기도 하지만요, 또 최근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서적들과 신문기사를 읽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유시민 작가가 집필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아직 조금밖에 못 읽었습니다. 나름 이런 책들과 기사들에 익숙해지고 흥미를 붙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음은 심력입니다. 심력부분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애교가 늘었습니다. 체인징 스토리에 이런 내용을 써서 당황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짜로 애고가 늘었습니다. 입학 이전의 저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애교를 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진짜 신뢰하고 내 고민을 다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즉, 그만큼 여러분과 친해졌다는 의미이고 제가 벽을 세우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얼굴이 밝아졌다 라는 말은 듣습니다. 또, 입학하고 반년 만에 레알레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은 없지만 다음 투표를 기약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체력입니다. 체력에서 성장한 것은 장거리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레드에 들어오기 전에 저는 국토순례, 오래 달리기,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부분에서는 기겁을 하고 싫어했습니다. 그런건 대체 왜하는 거냐면서 이해하지도 못했고 당연하다는 듯이 내가 살면서 절대로 경험하지 않을 것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드에 들어오고 당연히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되어 작년에 4박 5일간의 국토순례를 경험했고 내일 레드에서의 마지막 국토순례를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번에 마라톤을 비록 10km밖에 뛰지 못했지만 끝까지 완주했고 이번 년도에는 20km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아주 매우 너무 기대되네요....성장한 것이 있다면 그 반대인 것도 있습니다. 태권도 도장에 다니면서 단련해놨던 것들이 사라져서 예전이라면 100개는 했을 윗몸일으키기와 8초대에 뛰었던 50m 달리기도 지금은 5~60개 정도가 한계이고 달리기 또한 9초 초반에 들어옵니다. 진심으로 체력장하고 나서 충격이었습니다. 체력 부분이 많이 퇴보했구나 하고요. 다시 원상복귀 시켜놔야겠습니다.    이번 체인징 스토리를 씀으로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신 산마리아 코치님과 나 자신이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할아버지와 코치님들 그리고 선수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부분이 변화 했지만 저는 지금 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할겁니다. 앞으로의 성장과 변화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