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496 0 18-03-12 11:40
<br /><br /><br />안녕하세요, 이번에 체인징 스토리를 하게 된 레드 3학년 이승현 선수입니다.저번주 토요일에 갑자기 현태 형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이번에 월요조회의 방식이 바뀌어 저희 방에서 체인징 스토리를 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제가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갑작스럽게 방식이 바뀌어서 당황하기도 했고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번기회에 안하면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체인징 스토리를 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체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레드에 처음 와서 4바퀴도 가장 느리게 뛰면서도 가장 힘들어 했던 제가 이제 4바퀴는 가볍게 뛰고 달리기를 뛸 때 뒤처지지도 않습니다. 체육 시간에도 늘 건성건성이었지만 레드에 오고 나서부터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참여하게 되었으며, 2번의 국토 순례도 완주하고 마라톤도 비록 1번이지만 완주 하였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옆으로만 불어나던 몸이 위로도 크게 되었습니다. 비록 큰 키는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훨씬 많이 컸습니다. 두 번째로, 심력이 성장하였습니다. 1학년 때는 여기저기 시비를 털고 다니고 선배님들에게 예의 없이 까불던 제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희 반 친구들이라면 제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정말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정말 1학년 때의 저는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할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만큼 바뀐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 친구들과도 요즘에는 싸우지 않고 잘 지내며, 선배님들에게도 도를 넘을 정도로 까불지 않습니다. 또, 옛날에 비해서 이타심이 많아지지는 않았지만 이기심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력이 성장하였습니다. 레드에서의 첫 중간고사에서 사회 60점을 못 맞던 제가 사회 100점도 맞아보고 다른 과목도 90점 이상으로 많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만년 3등이었던 제가 전교 2등도 해보게 되었으며, 항상 싫어하는 과목은 제쳐두고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던 습관도 버리고 여러 과목 모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또, 초등학교 때 시험공부는 시켜면 하고 문제집 하나 풀기 싫어했지만 이제 시험공부를 스스로 하고 추가 문제까지 받아서 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체인징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과연 바뀐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다 쓰고 나니 2년 동안 정말 바뀐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바뀐 것처럼 이번 2018년도 더더욱 성장하며 보내는 보람찬 1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