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620 0 19-06-03 11:26
안녕하세요. 이번에 체인징 스토리를 하게 된 레드2학년 정서윤 선수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노을 코치님이 체인징 스토리를 쓰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저밖에 안 남았어요?? 라고 물었지만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해본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레드에 들어 온지 벌써 9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 9달 동안 커다란 변화가 있었나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그런 ‘우와’스러운 변화보다는 ‘오’ 스러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지력에서 저는 저의 미래고 뭐고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원채 공부할 마음이 들지 않아서 제대로 뭘 하지도 않았습니다. 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무서워집니다.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입니다. 이것만 하더라도 커다란 변화인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말하기엔 뭐하지만 책을 편식했던 제가 이제는 골고루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이 재미있어졌습니다.
두 번 째로 심력에서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는 매일매일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힘들어했습니다. 갑자기 떠나버린 친구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여기 레드에는 동갑 여자아이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친구가 없어도 예전만큼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보다 선배님들이랑 친해졌고 저희반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후배도 들어와서 친하게 재미있게 지내기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레드에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7%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력, 아마 레드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체력이 아닐까 합니다. 매번 달리기 시간에 한 바퀴도 힘들어서 걷던 제가 드디어 이제는 뒤에서 3~4등 하게 들어옵니다. 꼴지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꼴지는 누구일까요?
또 배드민턴을 할 때도 원래 20번만 해도 지쳤는데 이제는 1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조금 힘들 뿐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진지를 적당히 먹는다든지 운동을 한다느니 해서 이제 레드에 처음 들어올 때의 몸무게보다 적어지고 키도 커졌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레드를 다닌 지 이제 9달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은 안계시지만 1학년 때 변화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다온 코치님, 지금 2학년 담임이신 프라임 코치님께 감사합니다. 딱 1년 될 때는 더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긍정 변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