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28 0 12-12-03 08:45
저는 혼자 자란 아이었습니다 저는 집에오면 늘 혼자였기 때문에 사람이 그리워 매일 밖으로 쏘다녔습니다친구와의 의리를 지킨답시고 친구랑 같이 놀러 다녔습니다나에게 일어난 감당하기 힘든 일을 알아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했습니다기숙사 학교는 늘 북적대잖아, 그렇게 해서 오게 된 레드였습니다 친구랑, 언니랑, 동생이랑 하루 종일 붙어 산다는 것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많이 싸우고 많이 부딫혔습니다많이 울었고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그렇게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실행은 잘 안되더라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든 언니든 동생이든나와 다른 것이지 나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내것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걸요.나쁘게 보였다면 내가 싫어해서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는걸요. 또 이곳에서 저는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었습니다정리를 못하는 제가 사물함을 아침마다 깨끗이 치우고화장실 구석까지 깨끗이 닦았습니다언니가 아니었던 제가 언니가 되고 방장이 되고 엄마가 된것처럼동생들을 챙기고 들어도 주고 진심으로 대하려 노력합니다아이들에게 힘을 받는 저를 발견합니다계획하는걸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던 제가매일매일 할 것을 계획하여 실천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는건 쪽팔리다고 여겼던 제가나는 공부 체질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던 제가수련을 통해 얼마나 공부를 하고 싶었는지를 알게 되고공부를 안하면 심지어 마음이 불안하고 시험기간엔 열심히 공부해서 1등도 합니다올스탑을 하고, 기합을 받고레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겪고 때론 만들어내며거짓말 잘할땐 잘하는 제가정직한게 늘 이긴다는 것을 보았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저는 많이 새로워 졌습니다 여기 오기까지 힘이 되어 주셨던 선수들께 감사합니다저는 1년 남았습니다. 더 좋은 언니, 친구, 동생이 되어 갈게요레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