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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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나들이기간에 산마리아 코치님에게 체인징 스토리를 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가 레드에 와서 바뀐 점은 첫째로 성격입니다. 저는 원래 엄청나게 급한 성격에 승부욕이란 것을 심하게 가지고 있어서 저희 엄마는 어디 갈 때마다 늦으시는데 절대로 못 참고 엄마를 계속해서 부르다가 참다참다 안 되면 제가 모시러 갈 정도로 모든 것이 매우 급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쯤 엄마가 친정나들이 온 저를 보며 되게 여유로워 졌다고 하셨습니다. 레드에 와서 성격이 변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둘째로 학구열입니다. 중1때 저는 학교가 끝이 나고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공부를 되게 많이 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와서 처음으로 새벽 3시까지 공부도 해보고 장학금도 받아봤습니다. 중1때 저는 지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만도 못합니다. 세 번째는 습관입니다. 기초생활습관부터 공부습관, 제 머릿속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생활습관은 아침에 매일 늦잠 자던 제가 지금은 방에서 가장 빨리 일어납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물함정리와 빨래, 이불정리를 누구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피곤하다고 피했던 제가 여기에 와서 많이 늘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에는 수업시간에 간간히 졸았습니다. 졸지 않으려 해도 떨치기에는 너무 힘든 잠입니다. 이제는 졸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졸기는 하지만 이제는 떨칠 수 있는 잠입니다. 그리고 제 머릿속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항상 불평,불만만 표출했던 제가 이제는 우선 해봅니다. 아직은 무슨 일을 하면 코치님들의 속뜻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해봅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해봅시다. 하면 보입니다. 이게 잘못이고 이런 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그 후에도 얼마든지 말할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