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21 0 12-12-17 11:51
안녕하세요. 레드 3학년 송지수선수입니다.제가 레드에서 체인징스토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저는 레드에 오기 전에 아니 레드에 처음 와서도 색조화장을 버리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학교에 화장을 하고 가는 것은 우선이었고 화장을 제 생명처럼 생각했습니다.가족보다 친구가 우선이고, 화장품과 옷 사는데 모든 돈을 쓰고,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모시지 않았습니다. 레드에 와서도 매일매일 화장을 했습니다. 해놓고 안했다고 거짓말도 했습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서 24시간동안 지내는 게 어색했습니다. 많은 언니들과 동생들과 지내는 것이 싫으면 싫었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변화했습니다. 이제는 화장 없는 얼굴로 엄마를 보고, 친구들을 봅니다.거짓말을 못하는 저를 깨닫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엄마한테 절대 예쁜 말을 하지 못했던 제가 사랑한다고도 해보았습니다.언니, 오빠, 동생, 그리고 친구들과 마음 속에 담아둔 얘기도 해보았습니다.가족이야기를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제가 가족에 대해 얘기도 해보았습니다.남 앞에서 얘기를 하는 걸 싫어하는 제가 3분 스토리텔링을 해보았습니다.공부가 뭔지도, 할 필요도 없었던 제가 시험공부를 해보고 플래너를 써보았습니다.이렇게 매일 변하는 제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정말 새로웠고 칭찬을 듣는 것을 부끄러워했던 제가 이제는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변할 수 있게 도와준 선배, 친구들, 동생들 그리고 코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그리고 계속 관계할 수 있게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될께요.레드,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