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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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 스토리 레드5학년 김은솔 레드에 온지 2년이 조금 넘어간다.19년을 살며 나는 많이 변했다. 나는 나를 인정하며 살지 않았다. 공부하는 나, 부지런한 나, 이정도면 됬겠지.. 합리화 시켰다.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착각하며 살았다.그래서 진짜 나를 볼 수 없었다.그래서 노력을 하지 않았다.그런데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 수록, 책임을 맡으면 맡을 수록빈틈이 많이 보였다. 인정을 안 할 수 없었다.나는 공부를 하지 않았으며, 게을렀다. 그렇게 인정을 하다보니까 나를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이정도론 안되서 더 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물어보았다.내 생각으로 결정짓지 않았다. 그 생각이 가짜라는 걸 이제야 인정하고 나니까 나에게, 사람들에게 미안했다.공부도 훑어보는 걸로 마무리하면서 만족했었다.그래서 내 모든 걸 다시 시작하고 있다.감정을 뺀 생각을 하고 게을러지기 전에 움직였다.생각을 하느라 소비했던 에너지를 분산시켰다.말을 해서 생각들을 멈추고 공부를 했다.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데도 덜 피곤하다.그리고 나를 조금씩 만나게 되었다.아직은 시작일 뿐이라 만나는 것들이 작다.하지만 시작이라도 해서 고맙다 레드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깨지지 않았을 것이다.체인징이라 바뀌는 중이다.바뀌기 시작한 나로 시작할 내 인생을 기대하며 나는 나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