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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랑

2013년 성인식 선수에게 드리는 부모님 편지(김주아,소이 어머니)

산(live)마리아

310 0 13-10-04 10:48

진정으로 선택받은 아이들이 틀림없는 우리 선수들  성인식한다고 한복곱게 차려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고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인생에 단 한번뿐인 성인식을 이리 많은 선후배와 코치님, 할아버지, 학부형들과 너희를 이땅에 나타나게 해주신 부모님앞에서 다소곳이 앉아있는 너희들이 과연 어떤 꽃과 견주어도 뒤지지않을 젊음이 있기에 한없이 부럽기만 합니다. 밖에서의 성인식은 커플링을 하네,선물을 주고받네하는 상술에 움직이는 하나의 이벤트날이 되어 가고 있지만 너희들의 성인식은 아마도 평생을 살아가면서 생각나는 그런 특별한 날이 될 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이런 경건한 날에 이젠 성인으로서 긍지와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이런날에 과연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 많이 망설여지게 됩니다.    저는 성인식을 치르는 선수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것만큼은 꼭 저축하면서 생활하라는 당부를 해주고 싶습니다.      첫째 독서에 저축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지식은 책에서부터 나온다라는 말,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것, 집안에서 책읽는 소리가 끊이질 않도록 하라는 말 명심했으면 해요.쉬운 책부터 전문서적까지 종이냄새가 좋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책은 앞으로도 생활하면서 쭈~욱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둘째는 친구에 저축하세요.입으로 사귀는 친구, 눈으로 사귀는 친구, 가슴으로 사귀는 친구 등 물론 친구는 다 좋을 수 있지요. 하지만 여운이 남지 않는 친구보다는 선수들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눈으로 사귀는 친구나 가슴으로 사귀는 친구는 눈빛만 봐도 굳이 많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친구, 흉허물을 감싸주고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언제든지 달려와주는 그런 친구가 너희들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는 봉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저축하라는 것입니다봉사도 몸으로 하는 노력봉사가 있고 돈으로 하는 봉사가 있습니다. 지금 선수들은 당연히 몸으로 하는 봉사를, 기회가 되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봉사를 하면서 더큰 기쁨을 얻기 때문이지요. 타인을 위한 배려 또한 내것을 내려놓아야만 나를 희생해야만이 배려를 할 수 있기에 나보다는 먼저 우리를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있으면서 꿈에 저축하도록 하세요.어젯밤 자면서 꾸었던 꿈이 아닌 진정으로 무슨 일을 하고싶은지? 어떤 일을 해야만이 가슴이 뛸 것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당장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60대도 20대로 보이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20대도 60대로 보이는거랍니다.꿈을 이루기 위해서, 진정 하고픈 일을 하기위해서는 하고싶지 않은 일을 지금해야 한답니다 그것이 아마도 공부가 아닐까 싶네요.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기에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톤의 생각보다는 1그램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말 명심하고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에 집중하다보면 뭔가를 해낸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해할 것이라는것을 부모들은 알고 있답니다조각가가 멋진 조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조각되어진 것을 꺼낸 것이라고 한것처럼 선수들의 모습, 이미 되어진 모습을 이곳 레드에서 진정으로 잘 꺼내길 바랍니다    엄마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내 아이들이 그 안의 작품을 꺼내는 그 순간을, 그리고 환호하는 순간을그리고 그 날이 머지 않았음을...성인으로 태어난 나의 아들딸들아.그대들의 성인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