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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랑

2013년10월3일 성인의식 선수편지글(레드4 김가영)

산(live)마리아

261 0 13-10-04 10:40

사랑하는 레드 스쿨 선수 여러분들, 코치님들, 할아버지, 그리고 많은 학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레드 사학년 김가영 선수입니다. 일단 성인식에서 편지 글을 쓰고, 많은 여러분들 앞에서 읽게 되어 참 영광스럽습니다. 앞에서 성인식 하는 선수들의 꿈 발표를 잘 보셨나요? 저희들은 이번 년도 1학기 초부터 다중지능 검사, 홀랜드 검사, 산속에서 혼자 24시간 있는 솔로타임, 우리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롤모델 만나기 등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희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참 후련합니다.  부끄럽지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저에게 마냥 좋은 일이 아니라 어찌 보면 무서운 일이고, 무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어른들의 간섭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내가 선택한 데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나의 행동, 생각, 감정 모든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하고, 때로는 남의 행동까지 책임 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하고,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하고, 아무도 대신해 줄 사람이 없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배우자가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 사회 구성원이 되고, 좋은 친구가 되고, 나중에는 혹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고, 죽어서도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성인이 되려면 책임질 것도 많고, 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우리 가문을 일으키고, 나라를 성장시키고, 전 세계를 이롭게 하고 싶습니다. 무섭다고, 무겁다고 말은 하지만 이미 저는 성인이 되고 싶어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벌써 꿈을 이루어 행복해하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기만 해도 벅차 오름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꿈꾸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준비하고 꿈을 발표하고 성인이 되는 선서를 한 저희는 이미 이루고 있는 중입니다. 나중에 손자, 손녀에게 무기력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닌 멋지고, 건강하게 저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믿음, 투자에 대응하는, 그보다 더 멋진 삶을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나 김가영은 가문의 중흥시조가 되어 대를 이어 물려온 무지와 가난과 허약을 탈출하여 나와 우리집안을 자유롭고 풍성하고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나아갈 집안대표선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