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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랑

수능반 선수들 칭찬합니다.

노을

334 0 14-09-29 19:50

<br />수능반 전체를 칭찬합니다. <br /><br /> 저의 기억이 맞다면, 지금 하고 있는 우리 반 선수 자랑이 2012년 가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덧, 2년이 되었네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각 담임 코치님들 칭찬을 받은 선수들이 이제는 꽤 될 것입니다. 아직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을 것이고요.<br /> 하지만, 레드6학년 선수들에게 이번 선수자랑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대부분의 선수들이 칭찬과 사랑을 받았겠지만, 아직 못 받은 선수들에게는 그 기회조차 주어질 수 없음에 아쉬워 오늘은 6학년 선수 전체를 칭찬하려고 합니다.<br /><br /> 6학년 선수들은 끈기가 있습니다. 5학년 때부터 수능반이 되어 지금까지 누구 하나 포기하는 사람 없이 레드에 남아 자신들의 꿈과 열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보다 이루어가고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리네요. 그런 끈기가 노력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빛을 낼 것이라고 믿고 응원합니다.<br /><br />또한 긍정적입니다. 힘들 법한 일에도 그 순간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그런 선수들입니다. 가끔은 너무 초긍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삶을 진정 잘 즐겨나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br /><br /> 그런 긍정적인 힘 때문인지, 모든 일에 열정적입니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앞장서서 내세우려고 하면 꼭 수능반이 껴 있습니다. 형식에 얽매여 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그 당당함이 너무나 부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코치인 제가 배울 때가 많았죠. <br /><br /> 그리고 코치님들에게 믿음을 줍니다. 물론 아직 미숙한 점도 있지만,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고치려 하는 모습이 참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그런 믿음을 주기 때문에 지금 수능반 코치로서 저 역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br /><br /> 그리고 지치고 힘들고 짜증나고 불안함이 느껴질 시기에도 잘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서 웃는 얼굴로 밝은 목소리로 코치님을 대해주고 오히려 배려해주는 그 따뜻함을 칭찬합니다.<br /><br /> 수능반 코치가 되고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잘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따라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1년을 꽉 채우지 않는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살아갑니다. 더 도움 되지 못해서 더 힘이 되지 못해서 더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지금 레드에서보다 대학 가서 날개 달고 훨훨 날아다닐 것이라 믿고 응원하고 기도합니다.<br /><br /> 수능반! 사랑하고 끝까지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r />